의대생의 ‘전원 복귀’가 이루어졌으나 학생들과 의사 단체를 중심으로 ‘수업 거부’ 투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6학년도 의대 인원 확정 여부는 혼란 속에 빠지게 됐다.
4일 인제대 의대를 마지막으로 전국 40개 의대 의대생 전원복귀 후 첫 주가 지났으나 이번 주 동안 대부분의 학교가 ‘수업 거부’ 등 투쟁을 이어갔으며 각종 의료 단체 또한 투쟁 동참 성명을 냈다.
9일 ‘빅5’ 병원이 있는 의대 중 4개 대학(연세대·성균관대·가톨릭대·울산대)과 고려대 의대 학생 대표는 9일 공동성명을 통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의 투쟁 방향성을 존중하고 투쟁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다”며 계속된 투쟁을 통해 책임 있는 답변을 받아내겠다고 선언했으며 같은 날 아주대 의대 신입생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업 거부 의사를 알렸다.
의대협은 성명서 등을 통해 정부의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으며 학생들의 제적을 막기 위해 ‘미등록’에서 ‘수업 거부’ ‘등록 후 휴학’ 등으로 투쟁 방식을 선회하기도 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10일 “일방적으로 정책을 결정한 정부의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정부에 재차 대화를 요구했으며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8일 공문을 통해 정부에 이번 주 내로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확정해달라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의협은 13일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회의·20일에 전국 의사들이 모이는 집회를 각각 열고 정부의 의료정책 중단 촉구를 위한 논의를 열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교육부가 ‘등록률’이 아닌 ‘수업 참석률’을 의대 모집인원 동결의 핵심으로 설정함에 따라 다음 학년도의 의대 정원 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대 교육 정상화가 인정되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동결되나 미진한 수업 참석 등으로 실질적인 복귀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기존의 5058명으로 유지된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근 시일 내에 다음 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교육부는 “아직 구체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본지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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