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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포커스]-전국 최고가 반포아파트를 가다(下-전망)
외풍무관 최고가 고공행진 ‘달리는 기관차 같다’
외풍무관 최고가 고공행진 ‘달리는 기관차 같다’
전문가 6인의 시세전망과 매입시기…“언제 사든 무관” vs “내년 2월 이후”
정성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12-21 00:03:44
▲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는 3.3㎡당  4000만원대를 기록하며 연일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한강변 반포주공과 재건축 단지 등의 시세는 5~6000만대를 호가한다. 지난 14일 금융위원회는 가계대출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깐깐해진 주택 대출이 부동산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더라도, 반포 일대 아파트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바라본 반포 일대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 취재팀=민현배·정성문·임현범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가 3.3㎡당 평균 4000만원대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특히 1970년대 강남불패 신화의 깃발을 올렸던 한강변 반포주공아파트는 평당 6000만원대의 시세(호가 포함)를 보여 단연 전국 최고가를 보이고 있다. 인근 재건축이 진행중인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도 한강조망권이 있는 쪽은 평당 5000만원이 넘는 시세를 보이기도 한다. 
 
정부의 주택담보 대출 규제강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등 아파트 시세를 움직이는 요인이 등장하면서 반포아파트 가격에 대한 여러 견해가 나오고 있다. 반포 아파트의 가격이 더 오를 것인지, 매매는 언제쯤이 좋은지에 대한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은 조금씩 달랐다. 하지만 반포 아파트 일대는 외풍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다는 공통된 견해를 보였다.
 
정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곳
 
지난 14일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여심심사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의 골자는 지난해 부동산 규제완화 이후 급속도로 늘어나는 가계부채를 막기 위함이다. 지난 9월말 기준 국내 총 가계대출은 1102조원을 넘어섰다. 매달 10조원씩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60~70%가 주택담보대출이다.
 
정부의 정책 발표 다음날인 15일, 국내 아파트 바로미터로 급부상한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는 한산해 보였다. 가계대출 규제와 함께 가을 이사철이 끝나면서 부동산이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간간히 걸려오는 문의전화도 끊긴 상황이라고 중개인들은 입을 모았다.
 
충무공인중개사사무소의 함승석 중개사는 “정부 가계대출 규제가 반포동 일대 부동산에 조금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끔씩 걸려오는 문의전화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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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겨울이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이 동네 시세는 보합상태다”며 “반포동 아파트 인근 시세가 있기 때문에 부동산 규제가 심화된다 해도, 이곳에는 쉽게 영향을 받을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다른 전문가도 반포 아파트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낙관하고 있었다. 학사공인중개사의 심용진 대표는 “반포일대는 뭐니 뭐니 해도 강남의 중심이다”며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곳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 조기마감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만 보더라도 1순위에서 마감됐는데, 3.3㎡당 평균 분양가가 4240만원이다”며 “부동산 가계대출은 서민에게 해당하는 일이지, 돈 있는 강남사람들한테는 별개의 얘기일 수 있다”고 전했다.
 
 ▲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다른 부동산 전문가도 정부의 대출 정책 변화가 시세에는 변화를 못 줄 것으로 예상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은 아주 예민한 부분이라 외부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아파트를 사려면 보통 대출이 낄 수밖에 없는데, 전체 시장에 영향이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규제로 반포 시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매매가 잠시 주춤하지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지대학교 대학원 부동산대학원의 장대섭 교수도 이와 비슷한 의견을 내 놓았다. 장 교수는 “반포 일대 아파트는 연일 지속되는 상승피로감에 현재 시장이 소강상태이다”며 “반포는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이기 때문에 시세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미국 금리인상 악재 있지만 반포 분양시장 고공행진 달리는 열차 같다”

가계대출 규제 이외에도 부동산 시장에 또 다른 악재가 하나 기다리고 있다. 제로금리를 탈출한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다.
 
16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기준금리를 0.00~0.25%에서 0.25~0.50%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유지됐던 제로금리 시대가 7년 만에 끝이 났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국내시장 금리 변동에 큰 영향을 끼친다. 금리가 올라간다면 대출을 끼고 아파트를 매입하는 국내 실정상 부동산 시장은 급속도로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하지만 반포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조은상 책임연구원은 “반포는 기본적으로 입지, 인적네트워크 인프라 등 국내 최고인 곳이다”며 “반포를 비롯한 강남 일대는 항상 대기 수요가 많기 때문에 전체 부동산 시장은 냉랭해질지 몰라도 반포 일대는 영향을 끼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금리나 정부정책 등 외부적인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더라도 단기간에 크게 반포 일대 시세는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며 “금리가 올라가더라도 재력이 되는 사람이 반포에 집을 사기 때문에, 미국 금리 인상은 반포 일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도 의견을 같이 했다. 닥터아파트의 김수연 팀장은 “반포를 비롯한 전체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반포 아파트 분양 시장은 3.3㎡당 4000만원을 넘어서고 3.3㎡당 4300만원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균 분양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포일대 아파트 시장은 달리는 열차와도 비슷하다”며 “빠르게 달리는 열차에 제동이 걸리더라도 바로 서지 않는 것처럼, 반포 일대도 외부 악재가 있지만 단기간에 어떠한 영향을 받을 것 같진 않다”고 강조했다.
 
 ▲ 자료: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 ⓒ스카이데일리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도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박 수석위원은 “반포 일대 아파트 청약률이 1순위로 마감되고, 평균 분양가가 3.3㎡당 최고 4240만원을 기록한 이 시점에서 반포 아파트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인 만큼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여러 가지 부동산 악재가 존재하더라도, 반포 일대 아파트 주변 시세가 있기 때문에 시세 변동은 쉽사리 없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많은 전문가들은 시세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얼마나 오를 지에는 대부분 말을 아꼈다. 또 몇몇 부동산 중개인은 다른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서울 반포동의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가계대출 발표 때문에 오늘 계약하려던 신혼 부부 한 쌍이 있었는데, 갑자기 계약을 미루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절반 넘게 대출을 받아 강남에 들어오려는 사람한테는 금리 인상은 악재긴 악재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또 다른 중개인은 “중소형 평형대를 통해 강남에 입성하려는 신혼부부나 40대부부가 종종 오는데 최근 줄기는 했다”며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정부 발표와 미국 금리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언제 집을 사야 하는가…“반포는 언제든 무관” VS “내년 2월 지나봐야”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규제 완화 때문에 국내 부동산 시장은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빠르게 변하는 국내·외 실정은 현재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상황이다. 실거주가 목적이건, 투자가 목적이건 언제 집을 사야하는지 타이밍을 점치고 있는 매수자가 늘어나고 있다.
 
반포 아파트를 언제 사야하는 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은 조금씩 달랐다. 사실상 겨울 부동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매매는 주춤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가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대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래미안퍼스티지, 반포힐스테이트, 반포리체, 반포자이 ⓒ스카이데일리

학사공인중개사의 심용진 대표는 “강남은 뭐든지 1등이다”며 “특히 강남중에서도 한강변과 인접한 반포는 그 중에서도 최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곳은 다 떨어지더라도 강남 특히 반포는 시세는 현재 부동산에 투자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닥터아파트의 김수연 팀장은 “반포 일대 아파트 평균 3.3㎡당 분양가가 계속 해서 상승 곡선을 이루고 있는데, 시공사가 사업성도 없는데 분양가를 높이 잡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어 “전체 부동산 시장이 아니라 반포 아파트 물량은 지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시세변동은 크지 않을 것 같다”며 “ 현재 반포 아파트에 투자를 하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고 힘주어 전했다.
 
한 중개인은 프로야구팀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프로야구 팬 사이에는 ‘올라갈 놈은 올라가고, 떨어질 놈은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며 “이 말은 야구를 잘했던 팀은 현재 상황이 어려워도 결국에 승자가 되고, 못하는 팀은 지금 잘하더라도 언젠가는 결국 떨어진다의 의미다”고 말하며 매매 시기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현 시점부터 내년 1분기 매매는 숨고르기 형태가 지속될 것 이다”며 “그래도 2분기부터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전망을 전했다. 반포 아파트 매입시기와 관련해 박 위원은 “언제 투자를 하라는 시점은 점쟁이가 아닌 이상 콕 집어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은상 연구원은 “반포 아파트에 실거주가 목적이라면 현재 매입하는 것은 무방하지만, 투자의 목적이라면 생각을 다르게 해야 할 것이다”며 “내년 2월에 시행 되는 가계 대출 규제와 미국 금리 인상에 귀를 기울여 신중한 판단이 필요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은 시장 분위기나 외부적 요소에 의해 흐름을 많이 탄다”며 “현재 섣부르게 판단을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장대섭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미국 금리가 올랐지만, 현재까지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내년 2월 가계대출 규제가 시작될 것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반포 아파트를 매입하려면 내년 봄 이사철이 끝난 뒤 가격이 조정될 시기에 사는 것이 이상적일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지난 9일 닥터아파트의 ‘2016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실수요자 10명 중 3명은 2018년 이후를 내 집 마련의 적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2018년 이외에 응답자의 23.2%는 2016년 1분기, 13.2% 2017년, 11.6% 2016년 2분기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 자료의 조사기간은 12월1일부터 6일까지이고 만 20세 이상 실명인증 회원 117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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