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초구 반포동 일대의 아파트 분양가가 최고가 경신을 거듭하며 신흥 부촌으로 자리재김 했다. 재건축이 한창 진행중인 반포, 신반포 일대에 재건축 아파트들이 완공을 앞두고 있어 반포동 부동산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반포 재건축 단지들은 평당 분양가 4000만원을 넘기면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사진은 래미안퍼스티지(왼쪽)와 반포자이의 모습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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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반포 재건축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래미안퍼스티지와 반포자이는 신흥부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두 아파트와 반포힐스테이트와 반포리체는 ‘반포 스카이라인’을 이루며 신흥부촌으로 등극했다.
레미안퍼스티지의 경우 이미 3.3㎡ 당 4000만원선을 돌파했고 자이, 힐스테이트, 리체 역시 3000만원 중후반대를 견지하고 있다. 고속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반포동 일대 고급 아파트군의 가격대를 직접 비교해 봤다.
부촌아파트 ‘자존심’ 최고 면적대…선택시 개인 취향이 가장 커
래미안퍼스티지, 자이, 힐스테이트, 리체 등 이들 4개 아파트들이 보유한 최고 면적대(공급기준)는 적게는 약 165㎡(약 50평)대부터 크게는 약 301㎡(약 90평)로 구성됐다.
각 아파트별 최고면적은 자이 301㎡(약 91평), 래미안퍼스티지 268㎡(약 81평), 반포힐스테이트 190㎡(약 57평), 리체 172㎡(약 52평) 순이다.
래미안퍼스티지의 268㎡ 면적대의 시세는 자이의 301㎡보다 오히려 비쌌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래미안퍼스티지 268㎡ 호실의 매매가는 약 29억5000만원이고 자이 268㎡ 호실의 매매가는 약 28억원 선이다.
래미안퍼스티지의 3.3㎡당 평균가는 4138만원인 반면 자이는 3534만원이다. 래미안퍼스티지는 33㎡(약 10평) 더 넓은 자이보다 더 시세가 높았다.
래미안퍼스티지와 자이는 준공당시부터 자주 비교돼 왔다. 같은 반포동 일대에 위치해있음에도 고속터미널을 사이에 두고 가격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인 교통, 편의시설, 학군 등에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 래미안퍼스티지와 반포자이는 분양당시부터 비교대상이었다. 인근 부동산 전문가들은 브랜드별로 가격차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형 면적에 사는 주민들은 브랜드와 상관없이 개인취향대로 호실을 고른다고 한다. 반포 각 아파트별 최고 면적 내부 모습. 사진 위 3장은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아래 3장은 반포자이. ⓒ스카이데일리
힐스테이트는 단지내에 총 397세대가 살고 있어 이들 4곳 아파트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다. 최고면적대가 190㎡로 매매가는 약 19억5000만원이다. 리체의 경우 최고면적호실은 172㎡이고 매매가는 약 17억3000만원에서 형성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이들 아파트 모두 교통과 편의시설, 학군 등 거주민들을 위한 거주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며 “가격차이가 나지만 어디가 더 좋고 나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거주하는 생활패턴과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아파트가 나뉜다”고 말했다.
실제로 각 아파트별 최고면적호실에 거주하고 있는 거주민이 아파트를 선택함에 있어 개인적인 취향과 생활패턴을 감안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힐스테이트 최고 평수에 거주하는 정훈형(가명·58)씨는 “반포동 일대 아파트 중에 천장이 가장 높은 것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고 밝혔다.
래미안퍼스티지 최고 평수에 살고있는 박소현(가명·40)씨는 “자이와 비교해보고 여타 편의시설은 대동소이하지만 평소 생활 습관을 고려해 선택했다”며 “특히 남편의 직장 위치가 가깝고 인근에 위치한 학군이 (선택하는데)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단지내 ‘동일’ 평수 불구…위치·조망별 가격 ‘천차만별’
실수요자가 많이 몰리는 반포 아파트의 중소형 면적대는 아파트내 동일 면적임에도 위치·조망·편의시설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났다.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3억원 가까이 나는 것도 있었다.
래미안퍼스티의 113㎡(약 34평)대의 매매가는 약 14억5000만원부터 17억5000만원선이다. 입구와 가깝고 조망이 좋을수록 높은 가격을 형성했고 단지와 떨어진 곳은 이보다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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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 역시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35평형대 매매가는 약 13억8000만원부터 15억원대 수준이다. 자이의 116㎡(약 35평)호실의 경우 내부 구조가 다른 4가지 유형이 있는데 동일 면적임에도 사람들이 선호하는 타입의 가격이 1억여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래미안퍼스티지 인근에 위치한 힐스테이트는 당초 래미안퍼스티지로 건설될 예정이었지만 재건축 당시 주민들의 반대에 의해 분리돼 힐스테이트로 재건축됐다. 힐스테이트가 래미안퍼스티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지만 래미안퍼스티지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시세를 보였다.
자이 인근에 위치한 리체의 132㎡(약 40평) 호실의 매매가는 약 15억2000만원 선이다. 리체의 경우 반포동일대 아파트 가격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평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리체는 반포일대 아파트 가운데 저평가된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인근 재건축 푸르지오써밋 등의 영향으로 향후 시세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일한 아파트의 동일한 면적이라도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가격은 천차만별”이라며 “최고면적호실보다 실수요자가 더 몰리는 중소형평수대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부촌지도 ‘축의 이동’…서초구, 강남시세 역전 ‘고공행진’
▲ 자료: 부동산 114 ⓒ스카이데일리
이처럼 반포동 일대가 새로운 부촌으로 떠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재건축 아파트가 속속 완공을 앞두고 있어 반포일대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구 아파트들의 최근 분양가를 살펴보면 3.3㎡ 당 3000만원 후반대에 머물러있는 반면 반포 일대 분양가는 4000만원대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집계 결과 서초구의 3.3㎡당 아파트 분양가는 415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2.7% 급증했다.
강남구는 전년 동기대비 78.2% 오른 3950만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서울과 전국의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각각 2002만원, 989만원으로 서초구가 비약적인 가격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0월 분양을 시작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써밋이 3.3㎡당 평균 4040만원으로 최고 분양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지난달 반포 래미안아이파크가 4240만원의 분양가를 기록하며 다시금 최고 분양가를 갈아치웠다. 이마저도 내년 1월 공급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신반포자이에 의해 깨질 조짐이다. 신반포자이의 3.3㎡당 분양가가 4300만원 안팎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포동 4개 아파트를 전문중개하는 한 중개인은 “반포 1차, 신반포3차·15차·경남아파트, 신반포 2·6·4·7·11·17단지 등 다수의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며 “이들 재건축 아파트들이 잇따라 최고 분양가를 경신하고 있어 초고가 단지로 변모는 이미 예고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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