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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업들이 발행한 주식 발행 규모가 전월보다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상증자는 늘었지만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채의 경우 일반회사채 감소에도 금융채 중심으로 전달보다 5% 정도 증가했다. 다만 비우량 회사채 발행이 급감하면서 우량물과의 양극화가 심화됐다.
22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1조9287억원으로 전월 대비 5565억원(22.4%) 감소했다.
주식발행 중 IPO는 2700억원(10건)으로 전월보다 1조8219억원(87.1%) 감소했다. 10건 모두 모집금액 1000억원 미만의 코스닥 상장으로 구성됐다. 신규 상장 종목들은 지니너스, 아이티아이즈, 비트나인, 디어유, 지오엘리먼트, 트윔, 바이옵트로, 마인즈랩, 알비더블유, 대신밸런스제11호기업인수목적 등이다.
유상증자 규모는 1조6587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654억원(321.7%) 늘어났다. 삼성중공업(1조2825억원) 등 코스피 기업을 중심으로 증자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가에 나선 종목들은 삼성중공업, 이수페타시스, 진에어, 동일제강, 아센디오, 이아이디 등 코스피(6건), 에코플라스틱, 해성산업 등 코스닥(2건), 케어캠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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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이호연 기자] ⓒ스카이데일리 |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7조5223억원으로 전월(16조6655억원) 대비 8568억원(5.1%) 증가했다.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들은 신한은행(2조4600억원), 하나은행(1조5632억원), 국민은행(1조4923억원), 우리은행(1조3100억원), KB국민카드(5700억원), KB캐피탈(5200억원) 등이다.
회사채 중 일반회사채는 2조600억원 발행됐다. 전월 대비 1조1420억원(35.7%) 줄어든 수치다. 자금용도·만기별로 살펴보면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 중이며 11월 들어 차환·운영자금이 줄고 시설자금 비중이 증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비우량물 발행이 전월 대비 88.0% 감소함에 따라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91.7% 대폭 확대됐다.
금융채 발행실적은 13조1011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21억원(8.5%) 늘었다. 금융지주채가 3590억원(61.0%) 감소했지만 은행채와 기타금융채가 각각 1685억원(2.4%), 1조2126억원(26.3%) 증가함에 따라 발행 규모를 소폭 키웠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규모는 2조3612억원으로 전월보다 9767억원(70.5%) 늘어났다. 지난달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5조8511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8281억원(0.9%)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는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월에 이어 순상환을 지속했다.
한편 기업어음(CP)은 총 38조9600억원이 발행돼 전월보다 5조1603억원(11.7%) 감소했다. CP의 지난달 말 잔액은 229조6777억원이다. 단기사채의 경우엔 지난달 117조9479억원이 발행돼 전달보다 22조6592억원(23.8%)이 증가했다. 지난달 말 잔액은 54조484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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