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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하 건설기술 인력, 20년 동안 3분의 1로 줄었다
건산연, “젊은 세대 유인 필요 …고령화 대비 중장기적 로드맵 마련·실행해야”
김재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9-28 17:13:11
▲ 20년간 인구감소, 고령사회 영향으로 건설 기술인력 신규 유입과 고령화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건설현장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최근 20년간 건설 기술인력의 신규 유입 부족과 기존 인력의 유출, 고령화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동향 브리핑을 통해 건설현장의 관리자 또는 엔지니어 등 기술인력 문제를 제기했다. 그동안 건설인력 문제는 현장 생산인력인 기능인력 문제 중심으로 접근해 왔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건설업과 기업 운영의 각종 현안과 중장기적 대처를 위해서는 기능인력뿐만 아니라 기술인력 등의 유입과 양성이 매우 중요한 이슈다.
 
기술인력 부족 문제는 이미 중소건설업에서는 오래된 문제였으며, 대형 건설기업에서도 신규 인재 유입과 양성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건설기술인 협회에 등록된 30대 이하 기술인력은 12만8151명이었지만 2011년 6만939명으로 절반가량 줄었고, 지난해에는 4만595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산연은 건설업의 경력자 중심 인력 채용 패러다임, 대형 건설기업의 신규 기술인력 채용 감소, 저출산 인구구조 변화, 건설업의 대외적 이미지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험·지식·활동성 측면에서 가장 핵심 연령대인 31~50세 기술인력은 2001년 21만7418명에서 2011년 46만5583명으로 급증한 뒤, 2021년 37만6967명으로 감소했다. 이 감소세는 51~70세 인력이 급증한 것으로 볼 때 신규 유입 부족, 고령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51~70세 기술인력은 2001년 2만7702명에서 2021년 28만1096명으로 약 10배 증가해 고령화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71세 이상 기술인력 역시 2001년 2245명에서 2021년 2만 명으로 추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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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인 건산연 선임연구위원은 “인구감소 시대와 고령사회의 단면을 건설산업에서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고령화 세대가 과거와 달리 계속 산업에 종사할 수 있다는 측면은 바람직할 수 있지만, 10년 이후의 지표를 다시 예상해볼 때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을 경우 기술인력 부족 문제는 매우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토목과 건축부문 기술인력 동향을 각각 집계한 결과, 핵심인력(31~50세) 감소는 토목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이는 전체 건설시장에서 토목(약 30%), 건축(약 70%)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르고, 공동주택 중심의 민간건설시장 활황이 건축부문 인력 유지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건설산업의 안전사고 배치 기준 강화 등으로 안전관리 부문 기술인력은 전 연령대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51~70세 구간에서 크게 증가(2001년 269명→2021년 1만6580명)했다.
 
최석인 위원은 “산업을 이어갈 수 있는 젊은 세대의 유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기존 인력 유출 및 고령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CEO, 전문가 등 산업 내 리더 그룹과 국토교통부 등은 기술 부문의 인재 유입과 유지, 그리고 고령화를 대비한 중장기적 로드맵을 마련·실행해야 하며, 이는 대학 건설 관련 학과, 중소건설기업 등과 연계한 전략 마련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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