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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영표가 신흥 부촌으로 손꼽히는 성수동에 70억원에 달하는 고급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프로 축구선수로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맹활약한 그는 은퇴 이후 축구 해설위원에 이어 강원FC 대표이사까지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성수동 고급아파트 26억9000만원 분양…4년여 만에 시세 2배 이상 껑충
부동산업계 및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2017년 8월에 부인과 지분 절반씩 26억9000만원에 분양을 받았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208.41㎡(약 63평), 전용면적 165.28㎡(약 50평) 등이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장점은 지진 9.0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도입한 곳이다. 벽제 철거나 실내 구조 변경이 불가한 벽식 구조가 아닌 기둥식 구조로 지어졌다. 기둥과 배관통로, 대피실을 제외한 세대 내 모든 벽을 허물고 마음대로 구획을 나눌 수 있는 구조 변경이 자유롭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3면이 개방구조를 가지고 있어 한강은 물론 서울숲까지 조망할 수 있다. 보안이 매우 철저한 편이라 외부의 침입을 막고 입주민의 사생활 보호가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져 있다. 한강과 서울숲을 볼 수 있는 클라우드 클럽과 피트니스, 게스트룸, 연회홀, 스크린 골프, 사우나, 펫 케어룸 등이 있다.
편리한 교통망도 장점이다. 분당선 서울숲역과 지하로 연결돼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숲이 인접해 있어 산책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옆에는 카페나 맛집들도 많은 편이고 건너편에는 메가박스 성수점이 있어 편리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이마트 성수점도 가까운 편이라 장보기 편리하다. 또 강변북로로 접근할 수 있는 교차로가 인접해 있고 무지개 터널을 지나 성수대교로 진입하면 강남으로 이동도 용이한 편에 속한다.
성수동 H부동산 관계자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나오는 매물 자체가 적어 귀한 편이다”며 “현재 해당 호실의 시세는 최소 65억원에서 최대 70억원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해당 호실을 매입한 지 불과 4년여 만에 무려 43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인근에서 만난 40대 주민 이씨는 “몇 달 전에 카페에서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을 우연히 만난적 있다”며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눈매가 비슷해서 인사를 했는데 알아봐줘서 고맙다며 같이 사진도 찍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월드컵 4강 주역, 축구해설부터 예능방송 활동까지 종횡무진
이영표는 강원도 홍천군에서 태어나 안양초등학교, 안양중학교, 안양공업고등학교에서 축구 선수로 활동하게 된다. 이후 건국대학교를 다니기도 했다. 그의 별명은 반짝이는 눈을 묘사해서 ‘초롱이’라는 이름의 별명으로 지금까지도 알려졌다.
이영표는 대학 졸업후 2000년 드래프트 1순위로 안양 LG 치타스(현 FC 서울)에 입단해 프로로 데뷔했다. 그해 K리그 우승과 2001년 K리그 준우승, 2002년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준우승에 큰 공헌하기도 했다.
그가 지금처럼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떨친 덕분이기도 하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예선 최종전 포르투갈과의 결승골 어시스트와 16강 이탈리아와의 결승골 어시스트를 만들어낸 장본인은 바로 이영표였다.
이영표의 강점은 기복이 없고 안정되고 항상 수준높은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축구계 성실함과 모범의 대명사로 꼽히는 선수이다. 그가 한일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덕분에 아시아 최초로 4강 신화를 세우게 됐고 이영표는 월드컵이 끝나고 2003년 1월 네덜란드 명문팀인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하게 되면서 스승인 히딩크와 절친한 동료인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PSV 아인트호벤으로 첫 해외 리그 진출을 경험하게 된 이영표는 월드컵에서 활약한 것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특유의 성실함을 보여주면서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풀백으로 인정받게 된다.
2004-200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박지성과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4강에 진출하게 된다. 그 결과 유럽 빅리그의 러브콜이 쏟아졌고, 이영표는 2005년 8월에 현재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팀이기도 한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맺게된다.
이영표는 토트넘 이적 후 2시즌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력을 인정받게 된다. 그러나 이영표는 이탈리아 AS 로마의 제의를 받고 합의가 끝난 상황에 이영표가 로마행을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된다.
2008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의 이적이 확정돼 새 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보여줬다. 이적한 새 팀에서도 특유의 성실함을 보여주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게임에서 결장을 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영표는 2008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FIFA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매치 100경기 출장으로 대한민국의 선수들 중 7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2009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의 알힐랄로 이적하게 된다. 이영표 이후 2010년 FIFA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4경기 모두 출전하며 풀백으로써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2011년 1월에 개최된 AFC 아시안컵에 출전해 6경기 모두 소화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풀백으로써의 능력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마지막 경기를 통해 A매치 127회라는 역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3번째로 많은 출장 기록을 보유하면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를 한다.
2011년 알힐랄에 프로 선수 경력을 마치고 그해 K리그 여름 이적 시장에서 친정팀인 FC서울이 영입을 추진하지만 은퇴를 결정한다. 은퇴 후 다시 선수로 복귀해 미국MLS의 밴쿠버 화이트캡스 FC에서 2년간 활약한 뒤 공식 은퇴를 하게 된다.
이영표는 선수 생활을 마치고 2014년부터 FIFA월드컵 KBS축구해설위원으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그는 놀라운 예측 능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문어 영표’라는 별명도 생기게 된다. 그가 예측을 틀린 경기는 대한민국 대 알제리, 브라질 대 독일, 아르헨티나 대 독일 경기를 제외한 경기는 모두 맞췄다.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예선 탈락을 적중시켰고, 코트디 부아르가 일본을 제압한다고 예측했고, 이탈리아가 영국을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이근호가 러시아 경기에서 활약을 펼칠 것이라 예측했는데 그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칠레가 스페인을 꺾을 것이라고 예측한 것도 적중했고, 콜롬비아와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의 완패를 예상했는데 일본이 실제로 완패했다. 일본의 16강 탈락을 예측했고 일본은 실제로 16강 탈락했다. 브라질이 16강에 고전하고 8강에 진출한 것이라는 예측도 적중했고 프랑스가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이긴다고 적중시키기도 했다.
방송에 출연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16일부터 한‧일월드컵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한 최용수 前 감독과 황선홍, 김병지, 최진철, 이천수와 함께 축구 감독으로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에 출연하고 있다. 이영표가 앞으로 새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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