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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취업난 해소 앞장…삼성 3년 간 4만명 고용창출
삼성 각 계열사, 하반기 3급 신입사원 정기채용 실시
국내 5대 그룹 중 공채 제도 유지하는 그룹 삼성 유일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희망 제공, 공채제도 유지할 것”
이창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9-08 12:40:14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7일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모집에 들어갔다. ⓒ스카이데일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가석방 이후 대규모 투자 및 향후 3년 간 4만명 고용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삼성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모집에 들어갔다.
 
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7일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모집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등 계열사는 채용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정기채용에 들어갔다. 다만 올해 하반기 채용의 규모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삼성그룹은 13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오는 10~11월 중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다. 이후 11~12월게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 모바일(IM), 반도체·디스플레이(DS) 등 핵심사업부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구개발·소프트웨어 부문, 삼성SDI는 배터리 소재·셀 개발과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 등에서 대졸사원을 채용한다.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부터 GSAT 필기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르고 있으며 올 하반기 공채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GSAT 일정은 1차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에게 추후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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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목되는 건 국내 5대 그룹 중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그룹이 삼성이란 것이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지난해 계열사별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SK그룹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부턴 계열사별로 필요 인력을 100% 수시 채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대다수의 기업이 공채 대신 수시채용을 확대하는 상황임에도 삼성만은 대규모 신입 공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희망을 제공하고 국내 채용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위해 공채를 앞으로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침이다.
 
무엇보다 대졸 공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중순엔 광주 소재 가전사업장에서 근무할 고졸 정규직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광주 사업장 생산직 담당 고졸 공채는 지난 2013년 11월에 진행된 이후 8년 만이다. 이 역시 이 부회장의 인재 채용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1월 국정농단 공모 혐의 등으로 파기환송심에서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된 이 부회장은 옥중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처지와 무관하게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 본분에 충실해 달라는 의지를 임직원들에 표명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국민과 약속한 투자와 고용 창출 등 본분에 충실해야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당부와 함께 더욱 자숙하고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와 고용창출이라는 기치를 내건 이 부회장의 의지는 지난 2019년 1월에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서도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열린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것이 기업의 의무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 기업이다. 당시 삼성물산 공채에 1200명이 지원해 27명을 모집한 것을 시초로 다수 기업이 정기 공채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신경영 이후에는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공채를 도입했고, 1995년에는 학력 제한을 완전히 없애는 ‘열린 채용’을 도입했다.
 
아울러 단편적인 암기 위주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지원자의 종합적인 자질을 평가하는 직무적성검사를 도입했으며 2005년 대학생 인턴제, 2011년 장애인 공채 등 혁신적인 제도 도입에도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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