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배달업계 등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은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배민 노조)와 노사 협상을 통해 이런 내용이 담긴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노조의 요구에 따라 라이더에게 지급되는 배달료는 기존 직선거리에서 내비게이션 실거리 기준으로 변경된다. 앞으로는 675m 미만까지는 기본료 3000원, 657m~1.9km는 3500원, 1.9km 이상은 100m당 80원을 지급한다.
기존에는 500m 이내 3000원, 500m~1.5km는 3500원, 1.5km 초과는 500m당 500원씩 추가 할증이 붙었다. 2km 거리를 배달한다고 가정했을 때 기존에는 8500원이었던 배달료가 앞으로는 1만1500원으로 오르게 된다. 자영업자와 소비자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배달료 증가로 인한 비용 부담이 늘어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소재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지금까지 배달대행료가 오를수록 자영업자들의 비용 부담도 덩달아 높아졌다”며 “자영업자들이 배달료 일부를 배달팁이라는 항목으로 음식값에 포함시키다보면 결국 배달료 부담은 소비자에게도 전가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배달료 외에도 라이더의 보험료 지원도 추가됐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고자 연간 보험료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1년 이상 배송대행 기본계약자 가운데 하루 20건 이상, 연간 200일 이상 배송 실적이 있는 오토바이 가입자다.
유상종합보험 가입자의 경우 연간 100만원, 유상책임보험 가입자의 경우 연간 50만원을 2년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배민 라이더스의 렌탈 바이크(민트바이크)를 사용하는 라이더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 연간 100만원의 보험료를 2년간 지원키로 했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오토바이 가입자 대상 보험료 지원, 내비게이션 실거리제 도입, 공제조합 설립 등 배달 라이더들의 실질적인 배달 환경 개선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배달 라이더들의 안전 강화 및 교육 등 활동을 통해 배달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