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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투사’에 한 발 다가선 대신증권… ‘주가·실적 개선’ 기대↑
4월에 종투사 지정 신청 계획 앞둬… 자본자본 3조 원 돌파 추정
종투사 지정 시 사업영역 확대 가능… 녹록지 않은 시황은 악재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21 10:19:00
▲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사옥 매각 여부와 상관없이 4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 사옥 전경. ⓒ스카이데일리
 
대신증권이 종합투자금융사업자(종투사)에 한 발 다가섰다. 종투사 자격 요건인 자기자본 3조 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4월경 종투사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증권가는 대신증권이 종투사로 지정되면 사업영역 확대로 수익원을 추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등 시황이 녹록하지 않아 성과를 내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대신증권 주가는 1만4040원으로 장을 마쳐 전 거래일 대비 0.57% 올랐다. 2주일 전인 5일(1만3950원) 대비로는 0.65% 높다. 같은 기간 주요 증권사 11개를 담은 ‘KRX 증권’ 지수가 2.08%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성적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대신증권이 조만간 종투사에 지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작년 실시한 계열사 중간배당·자산 재평가·작년 영업실적 등을 합하면 자기자본이 3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4월에 종투사 지정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는 사옥 매각 여부와 상관없이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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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투사는 기업·헤지펀드 대상 신용공여를 제공할 수 있는 대형 증권사다. 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3조 원 이상이면 금융위원회에 종투사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 KB·한국투자·NH투자·삼성·미래에셋·신한투자·메리츠·하나·키움증권 9곳이 종투사로 지정된 상태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 100%에서 200%까지 늘어나고 헤지펀드에 자금 대출이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를 할 수 있다.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작년 9월 말 기준 2조1700억 원 수준이다. 종투사 지정을 위해 대신증권은 2023년 10월 대신자산운용 등 계열사로부터 4800억 원가량의 중간 배당을 받으며 자본 규모를 확충한 바 있다. 
 
최근에는 마스턴투자운용·NH아문디자산운용과 본사 사옥 ‘대신343’ 매각 협상에 들어가기도 했다. 예상 매각가는 6500억~7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 대신증권 별도기준 자기자본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대신증권은 올해 연말 자기자본을 4조 원까지 늘려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을 신청하는 것도 목표로 정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초대형 IB 신청은 목표라서 아직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온 것은 없다”며 “종투사 지정 후에도 자기자본을 확충하겠다는 의지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종투사 지정 시 대신증권의 사업영역 확대에 긍정적일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 사업 확장에 대한 고민은 타사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라며 “자본 규모 증가 시 PBS 업무·신용공여 확대 등 사업가능 범위가 확대돼 추가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고 단순 신규업무뿐 아니라 자본을 활용하는 비즈니스에도 관심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산건전성 부담은 악재로 꼽힌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우발채무(채무보증) 규모는 작년 3분기 기준 1조8739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86.3%다. 
 
우발채무는 전액 신용공여성이다. 본 PF 중 물류센터 비중이 높고 해외 부동산펀드 규모가 큰 편이다. 자산 매각가격 변동성과 우발부채 실행가능성 등에 대비해 익스포져를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종투사로 지정되더라도 비우호적인 업황 하에서 기존에 진입한 종투사 간의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업무영역 확대에 걸맞은 영업 경쟁력 확보·리스크 관리 등을 통한 이익창출력 확대·지속적인 자본 성장과 시장지위 제고 등 실질적인 성과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현재 대신증권은 본업과 계열 전반을 포함해 국내·외 부동산금융 익스포져(노출 위험) 규모가 경쟁사 대비 다소 큰 편”이라며 “종투사 지정 이후 양적 위험 확대에 대해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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