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업체들이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부터 지적되던 흥행 신작의 부재가 계속해서 문제점으로 꼽힌다.
23일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살펴보면 크래프톤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한 2422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결과가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원인으로는 흥행 신작의 부재가 꼽힌다.
크래프톤의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으나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의존도가 아직도 큰 만큼 ‘다크 앤 다커 모바일’ 등 신작의 성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8% 감소한 173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리니지 위주의 수익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실적 및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한 ‘배틀크러쉬’와 ‘BSS’ 등 신작을 통해 수익 구조 다각화를 노린다는 계획이지만 기존 게임들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넷마블의 경우 올해 1분기 88억 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2023년 696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음에도 4분기 흑자전환하며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를 모았으나 1분기 반전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2분기 유명 IP 기반 기대작인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아스날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등을 내놓으며 실적 반등을 노린다. 해당 게임들은 이전부터 넷마블의 캐시카우로 기대받았으며 지난해 4분기 출시가 예상됐지만 발매 일정이 밀리며 올해 2분기에 출시하게 됐다. 신작 게임들이 기대만큼 흥행한다면 넷마블은 다시 흑자 전환을 노릴 수 있게 된다.
한편 1분기 래드랩게임즈와 공동 퍼블리싱한 ‘롬’ 흥행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와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 매출 규모가 3년째 1조 원대에서 머물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이 필요한 상황에서 1분기 매출도 2500억 원 정도로 예상되며 롬 외의 히트작을 내놓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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