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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논란’ 짐 벗었지만… 실적 개선 속도 못 내는 타다
비운의 혁신 아이콘 타다 승합차 공유재 재개했으나 영업손실 168억
서비스 지역 제한적, 5인승 이상 차량 운영해 가격 경쟁력 떨어져
우버·카카오와의 경쟁 속 고전하는 타다… “미래는 불투명”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9-09 12:13:47
▲타다가 승합차 공유 재개에 힘을 쏟고 있다. 연합뉴스
 
VCNC(브이씨엔씨)가 운영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실적 개선을 위해 분투하고 있지만 성과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특히 타다는 우버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강력한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타다는 매월 할인 쿠폰 제공, 랩핑 광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일 낮 시간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5000원 쿠폰을 지급하거나 아시아나항공, 숙박 플랫폼 등과 협업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 타다 택시 서비스를 연동해 접근성을 높였고 타다 차량에 토스 랩핑 광고를 도입해 시너지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타다는 2019년 시작한 이후 불법 콜택시 논란이 일었고 대표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2022년에는 ‘타다 금지법’ 제정으로 ‘타다 베이직’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이후 ‘타다 넥스트’라는 이름으로 재출시했으나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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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넥스트는 대형 차량 이동을 제공해 일반 택시(4인)와 달리 9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운전자는 5년 이상 무사고 경력자로 구성한다. 이용자의 호출 시 탑승 대기 시간을 5~6분으로 한정하는 배차 시스템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반려동물 동반 탑승, 차량 내 각종 기기 충전·와이파이 제공 등 서비스 질을 차별화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타다는 지난해 영업손실 168억 원, 순손실 19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행진이다. 2022년과 비교하면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9.5%, 29.6% 줄었으나 여전히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타다의 실적은 쏘카 등 지분을 보유한 회사 연결 재무제표로 추정할 수 있다.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타다의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버가 국내 모빌리티 시장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버는 2021년 티맵모빌리티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야심을 드러냈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에서 확고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다 넥스트가 새로운 혁신으로 자리 잡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타다는 서비스 지역이 제한적이다. 출발지 기준 서울·인천공항·광명·위례 등으로 경쟁사에 비해 좁고 5인승 이상의 차량을 활용해 가격이 비싸 아직 영업이익을 낼 바탕을 다지지는 못한 상태다.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한정적인 지역은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와 우버 같은 강력한 경쟁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타다가 혁신적으로 자리 잡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바리퍼블리카는 2021년 VCNC의 지분 60%를 약 400억 원에 인수하며 타다를 운영해 왔지만,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내지 못하자 지난해 타다 매각을 시도하기도 했다”며 “당시 매각 가격을 240억 원으로 책정했으나 매각이 불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타다는 불법 논란에서 벗어났음에도 여전히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업계 내 경쟁 심화로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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