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창업주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부재한 가운데 카카오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계속되고 있다. 김범수 위원장은 아직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카카오 계열사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김범수 위원장이 법적 리스크로 부재했던 만큼 카카오 계열사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렸다.
김범수 위원장은 7월23일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됐다가 10월31일 보석 석방됐다. 해당 기간 정신아 경영쇄신위원장이 직무대행을 맡았지만 총수의 부재를 완전히 메우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카카오페이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62억 원과 영업손실 7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95억 원)보다 20억 원 축소됐다. 당기순손실은 2023년 3분기 81억 원에서 2024년 3분기 275억 원으로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는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상태 선제 활불 등의 대응과정에서 발생한 312억 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티메프 사태 여파 외에도 성장률 둔화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김재우·박준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결제서비스와 금융서비스가 성장을 견인했으나 성장률 둔화와 별도 기준 OPM 하락은 보담 요인”이라며 “티메프 불확실성 완화는 긍정적이지만 플랫폼 수익 창출·점유율 확대·수익성 개선 등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매출이 19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0.1% 감소한 57억 원이었다. 카카오게임즈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흥행 신작 부재가 꼽힌다. 넥슨·크래프톤·넷마블 등 경쟁사들이 좋은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더욱 비교가 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3556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경우 카카오 법인이 벌금형 이상 형이 확정되면 대주주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한편 검찰은 5일과 6일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여기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6일 카카오모빌리티에 약 3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하는 등 법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들에 크고 작은 악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김범수 위원장이 풀려나며 조직 쇄신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김범수 위원장이 풀려났다고 해도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법적 리스크를 완전히 벗은 것은 아니다.
특히 시세 조종 혐의에 대해 제시된 증거가 워낙 많아 1심에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항소까지 생각하면 3~5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스카이데일리는 카카오에 김범수 위원장에 대해 문의했고 카카오는 김범수 위원장이 아직 업무에 복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범수 위원장 복귀에 대해서는 전달받은 사항이 없고 아직 사무실 출근은 하지 않았다”며 “언제 온다고 미리 공지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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