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배곧신도시와 월곶포구를 연결하는 보도교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이 보도교는 배곧동 해송십리로에서 월곶동 월곶중앙로까지 이어지고 총 길이 238m·사업비 13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배곧신도시에서 월곶역까지 도보 이동 시 기존 차도교(인도 포함)를 따라 약 2㎞를 걸어야 하지만 보도교가 개통되면 거리가 1.3㎞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주민 이동 편의가 대폭 개선되고 월곶포구 방문객 증가로 지역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보도교 설치 계획은 2021년 도시계획시설결정이 고시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월곶항 국가어항 개발사업과 공사 구간이 겹쳐 2023년 4월부터 사업이 일시 보류된 상태였다. 시흥시는 최근 사업을 재개하기로 하고 7일 강원 춘천의 보행교 ‘춘천사이로248’을 방문해 설계 아이디어를 검토했다.
이 자리에서 보도교의 디자인 및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됐다. 시는 월곶항 개발사업과의 공사 구간 문제를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예산을 확보한 후 올해 상반기 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보도교는 단순한 연결 통로를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보도교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관 디자인을 적용해 관광객과 주민이 자주 찾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배곧신도시와 월곶포구를 잇는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보도교가 완공되면 주민들의 이동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월곶동의 횟집과 상점가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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