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그문트 바우만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그의 대표작 ‘액체 현대’ 시리즈의 정수로 꼽히는 ‘불안의 기원’이 출간됐다.
‘유럽에서 가장 논쟁적인 철학자’로 꼽히는 바우만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폴란드에서 쫓겨난 뒤 1971년 영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현대 사회가 맞닥뜨린 다양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사회운동에 앞장서 온 그는 현대 사회를 ‘액체(Liquid)’라는 개념으로 해석해 학계의 눈길을 끌었다.
‘액체 현대’란 고체처럼 고정되어 있던 기존의 제도·풍속·도덕이 해체되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대를 가리킨다.
‘광장의 철학자’이기도 한 바우만은 평생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자본주의의 폐해와 민주주의의 위기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희망과 실천적 전망을 전해 왔다.
특히 ‘불안의 기원’은 독일·중국·스페인 등 13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여전히 시민사회에서 꺼지지 않는 등불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바우만 철학의 정수가 담긴 이 책은 비관적인 현실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사회학자 김호기 명예교수가 “우리 시대를 대표해 온 사회사상가를 한 사람만 들라면 나는 주저 없이 지그문트 바우만을 꼽는다”며 극찬하고,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으로 국내외 양서를 소개해 온 김겨울 작가는 “나도 모르게 계속되는 뿌리 깊은 두려움의 정체를 짚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책”이라며 ‘불안의 기원’을 추천했다.
책은 두려움이 우리를 어떻게 움직이고 현대 사회는 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파고듦으로 사회에 만연한 만성 불안의 정체를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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