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1990년대 대표적인 스타인 김민종이 부촌으로 손꼽히는 강남구 청담동 소재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 7년여 만에 시세가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드러나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2013년 7월 청담동 건영아파트 8억원 매입…현재가치 20억 이상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아파트인 ‘건영아파트’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및 등기부 등본 등에 따르면 그가 소유한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05.06㎡(약31평) 전용면적 84.59㎡(약26평) 등이다. 그는 2013년 7월 8억원에 매입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종이 거주하는 아파트인 건영아파트는 1994년에 건축돼 26년이 지난 아파트지만 현재 시세는 최소 19억~20억원에 달한다. 이 곳은 한강이 보이는 전망이 우수한 곳이기도 하지만 교통이 편리해서 많은 수요가 있는 아파트다.
최근에 건영아파트는 용적률이 397%여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했다. 이 아파트 주변에는 청담동 고급빌라로 유명한 곳들이 즐비하고 인근에는 청담아이파크, 청담자이가 위치하고 있다. 교통여건이나 주변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데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되고 강변북로와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 지역과 분당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청담동은 학군도 우수한 편이라 경기고, 청담고, 휘문고 등 학교들이 많아서 부모들이 선호하고 아이들이 통학하기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곳 주변에 위치한 쇼핑이 가능한 곳으로는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이 인근이고 청담동 명품거리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김민종이 사는 아파트에서 만난 주민 40대 이모씨는 “10년 넘게 이 아파트에 사는 데 같은 동에 사는 김민종씨를 몇 달 전에 우연히 인사한 적이 있었다”며 “예전부터 팬이었는데 같은 아파트에 사니 더 반갑고 더 좋았다”고 말했다.
청담동 카페에서 만난 또 다른 주민 50대 박모씨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다가 실제로 보게 되니 더 반가웠다”며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사인도 직접 해줘는데 친절하고 좋은 사람 같아서 더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데뷔 32년차 만능 엔터테이너…여전한 인기 하이틴 스타
광고모델로 데뷔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김민종은 1988년 영화 ‘아스팔트 위의 동키호테’로 배우로 데뷔했다. 이듬해인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하나인 강우석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김보성과 이미연, 이덕화 등 스타 배우들이 출연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의 과열 학습과 교육열, 학업 경쟁 등을 정면으로 비판한 작품이었다. 당시 흥행에 성공했고 이 작품을 연출한 강우석 감독은 영평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고 주연을 맡았던 이미연과 김보성은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민종은 1990년대에 흥행보증수표로 떠올랐다. 김민종이 출연하면 나오는 드라마마다 무조건 대박이 나면서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느낌’ ‘머나먼 나라’ ‘미스터Q’ ‘수호천사’ 등의 숱한 드라마에서 당대 최고의 미녀 스타들과 호흡을 맞춰 드라마를 대히트시키고 가수로 활동하면서 OST까지 직접 부르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김민종은 특히 당대 최고 스타였던 김희선과 ‘머나먼 나라’ ‘웨딩 드레스’ ‘미스터Q’등 3작품을 함께 출연하면서 드라마가 성공한 것은 물론이고 함께 커플로 출연하면서 최고의 연기호흡을 보여줬다.
김민종은 그 당시에 이국적인 외모와 큰 키의 매력을 가진 남자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반에 등장한 하이틴 스타의 대명사로 불리며 연기뿐만 아니라 훌륭한 가창력을 보여주는 가수로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면서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톱스타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김민종은 드라마에서 출연하는 작품마다 잘 되는 배우였지만 이상하리만큼 영화 쪽에서 잘 풀리지 않았는 데 데뷔 초반에는 인지도를 얻으면서 잘나갔지만 이후 주연으로 나온 ‘귀천도’ 이후에 출연했던 영화 ‘마지막 방위’ ‘패밀리’ ‘나비’ ‘낭만자객’이 연이은 흥행 실패를 하면서 톱스타로서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그가 출연한 영화 중에 ‘낭만자객’은 ‘해운대’, ‘국제시장’으로 천만 감독이 된 윤제균 감독의 작품이었다. 그 당시에는 윤제균 감독은 데뷔작인 ‘두사부일체’가 흥행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차기작이 바로 ‘낭만자객’이었다. 하지만 전국관객 90만명을 동원하는데 그쳤고 김민종의 연기 커리어의 흑역사를 남긴 작품이 되고 말았다.
이후 드라마로 다시 돌아와서 ‘진주목걸이’, ‘섬마을 선생님’,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주연으로 출연했지만 과거의 명성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에 ‘천하일색 박정금’ ‘돌아온 일지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아테나:전쟁의여신’에 출연하면서 꾸준히 연기활동을 했다.
2012년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출연한 김민종은 과거의 영광을 살릴만한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다시금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에 ‘응답하라1994’, ‘미세스캅’, 천만 흥행작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에 우정 출연했고 지난해 출연한 드라마 ‘배가본드’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 윤한기로 악역연기도 선보이면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김민종이 인기가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었던 것은 가수로서의 활동을 들 수 있다. 1992년 1집 ‘또다른만남을 위해’로 데뷔하며 가요순위프로그램에서 신인이지만 바로 10위안에 들며 가수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후 김민종은 손지창과 함께 2인조 그룹 ‘더 블루’를 결성하며 1집 ‘너만을 느끼며(1992)’가 성공했고 손지창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느낌’ OST 그대와 함께(1994), 친구를 위해(1995)를 연속으로 히트시켰다. 더 블루는 듀엣그룹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민종은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의 OST를 직접 부른 스타로도 유명한데 ‘열정시대’의 내가 알고 있는 미소, ‘느낌’의 그대와 함께, ‘머나먼 나라’의 Endless love, ‘미스터Q’의 세상 끝에서의 시작, ‘사랑하세요?’의 항상 그 자리에, ‘수호천사’의 난 다를거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신사의 품격’의 아름다운 아픔을 부르기도 했다.
김민종은 1990년대 이전 출생 세대들에게는 학창시절 최고의 인기 가수 중 한명이었고 노래방에서 김민종의 히트곡이 많이 불려지기도 했다.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김민종은 록발라드 가수치고는 노래의 난이도가 높거나 고음이 많은 편은 아니었고 가창력 역시 아주 뛰어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본인의 음역대에 맞는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잘 소화해내는 가수로 알려졌다.
김민종은 최근에는 드라마도 출연했지만 예능에도 출연하기도 했는데 육아예능인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에 출연하면서 미혼이지만 아이들을 잘보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종은 현재 소속사인 SM컬처앤콘텐츠의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회사 업무활동과 연예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가 연기활동을 다시 돌아 올 날을 기다린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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