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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기록적인 폭우가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한 싱크홀 관련 사고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송언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싱크홀 사고 조사 활성화를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송 의원은 6일 싱크홀 사고 조사 활성화를 위한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은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 경우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장관이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요건이 너무 엄격하게 규정돼 있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싱크홀로 인한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지하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큰 상황임에도 위원회의 구성을 통한 사고 조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250건의 싱크홀이(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통보대상 기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8건(21.4%)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 177건(14.2%), 서울시 143건(11.4%), 충청북도 125건(10.0%)의 순이다.
원인별로 보면 하수관 손상이 529건(42.4%)으로 가장 많았고 상수관 손상 191건(15.3%), 다짐 불량 190건(15.2%) 등의 뒤를 이었다. 상‧하수도 손상이 싱크홀 발생 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20년 이상 된 노후 상수도는 6만5950km로 전체의 32.4%, 노후 하수도는 6만2329km로 전체의 41.8%에 달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강남에서 직경 2m, 깊이 1.5m의 싱크홀이 발생했고, 인천 부평에서는 아파트 놀이터에 직경 2m, 깊이 1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싱크홀로 인한 안전사고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송 의원은 “폭우성 장마로 전국 곳곳에 싱크홀이 발생하고 있는데 싱크홀 발생의 원인 등을 밝히는 위원회는 개최는 커녕 구성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개정안을 통해 싱크홀 사고 조사를 활성화해 발생원인 등을 명확히 밝히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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