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앙은행이 18일부터 특별한 일련번호가 있는 지폐를 경매에 내놓을 것이라고 타이페이타임즈가 7일 보도했다.
타이페이타임즈에 따르면 121개의 숫자 세트가 있는 총 4395장의 지폐가 경매에 부쳐질 예정으로 각 지폐의 시작과 끝에는 두 개의 영어 글자가 있다.
대만 중앙은행은 중국 최대 은행인 국영 대만은행이 18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온라인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은행은 8일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경매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날부터 10일까지 신문에도 같은 내용을 게재할 계획이다.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에서는 번영이나 부(富)와 관련된 중국어 단어의 동음이의어인 숫자 8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숫자 ‘8’의 중국어 발음이 ‘돈을 벌다’는 의미인 ‘파차이(发财)’의 파와 발음이 비슷해서다. 이 때문에 숫자 ‘8’은 중화권에서 부를 가져다주는 행운으로 여겨진다.
지폐의 경우에도 ‘888’ 또는 ‘168’과 같이 하나 이상의 8이 포함된 일련번호를 가진 지폐가 가장 인기가 있다. 1과 6은 개별적으로 발음될 때 ‘끝까지’를 의미한다.
123456와 같이 연속된 번호가 있는 일련번호도 인기있는 수집품으로 간주된다.
중앙은행은 2012년 10월 첫 경매 이후 경매를 통해 대만 정부가 6956만 대만달러(약 30억 원)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액면가보다 가장 비싸게 많이 팔린 지폐는 2013년 6월 경매에서 팔린 100 대만달러 지폐로 원래 가치의 153.6배에 낙찰됐다. 이 지폐의 일련번호는 SU888888AK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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