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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업·프랑스인 어우러진 강남 제3지대
연예·기업·프랑스인 강남 제3지대
상류층에 이국적 ‘서래마을 카페거리’
김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2-10-16 00:03:43
서초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서울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서초는 ‘건강·재정·친구·가정·사회’ 등 조사대상 5개항목 전 부문의 ‘행복지수’에서 1등을 휩쓸었다. 서초가 이처럼 행복지수에서 시민들의 눈에 든 배경에는 번잡하고 호화스러운 강남이면서도 녹지가 특별히 많고 조용해 아늑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는 여론이다. 서초의 대표적인 도심 속 허파는 단연 ‘서리풀 공원’이다. 야트막한 이 공원을 병풍삼아 위치한 곳이 또한 ‘서래마을’이다. 이곳은 주한 프랑스인들의 절반이 거주할 만큼 프랑스 내음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몽마르뜨 길, 몽마르뜨 공원, 프랑스 국제학교 등이 이를 대변한다. 서래마을에는 더불어 대기업 오너 등 내로라하는 기업인들을 비롯해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한다. 이국적인 유럽풍과 조용한 한국의 부촌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대변하는 것이 ‘서래마을 카페거리’다. 최근 들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 카페거리에는 유럽을 연상하듯 노천카페들이 곳곳에 눈에 띄고 아기자기한 레스토랑과 와인점 등이 많다. 부촌이면서도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스카이데일리가 서래마을의 ‘다운타운’ 같은 ‘서래마을 카페거리’를 상권분석 연재(상·하)를 시작하기 전 가볍게 리뷰하는 식으로 낮과 밤에 각각 찾아보았다.

서래마을 카페거리 위치도

 ▲ 서초구 방배중학교 앞에 쭉 뻗은 서래마을 카페거리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 거리는 프랑스식 카페문화와 강남 고급빌라 단지 특유의 주택문화 및 유명 연예인들의 생활이 어울려 제3지대라고 할 만큼 특유의 색깔을 나타내고 있다.
 ▲ 서래마을 카페거리 위치도(위), 서래마을 카페거리 전경 ⓒ스카이데일리

서초구 방배중학교 앞쪽으로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거리가 있다. 레스토랑과 노천카페 등 유럽의 한 장소를 옮겨 놓은 듯한 이곳은 국내 거주 프랑스인 중 절반이 모여 사는 이른바 ‘서래마을’이다.
 
서래마을은 행정구역상 반포동, 방배본동, 방배4동 등을 아우른다. 프랑스인들이 많은 것 외에도 이곳에는 대기업 오너 등 기업인들과 유명 연예인들도 옹기종기 많이 모여 산다.
 
이런 탓에 서래마을의 문화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서래로’는 이국적 거리 풍경과 함께 부촌의 이미지를 단아하게 풍긴다.
 
서래로에 형성된 이 같은 독특한 거리문화에 ‘서래마을 카페거리’가 탄생됐다.
 
이 거리는 프랑스식 카페문화와 강남 고급빌라 단지의 특유한 주택문화가 어울려 서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이른바 ‘서래스타일’이라는 평판을 듣는다.
 
 ▲ 서래마을 카페거리 내에 위치한 주한 프랑스학교 전경. 프랑스 학교가 생기면서 이 곳은 한국의 파리라고 할 만큼 프랑스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 됐다. ⓒ스카이데일리

앞서 ‘서래마을’은 지난 1985년 주한 프랑스학교가 이전하면서 프랑스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었고, 그와 동시에 고급 이상의 최고급에 속하는 럭셔리한 대형빌라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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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생활 보호 차원의 고급빌라를 원하는 연예인들까지 가세하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살고 싶은 곳으로 부상했다.
 
서래마을 카페거리는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듯 도로 양 옆으로 아기자기한 카페와 와인바 등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이곳 인근에는 또 몽마르뜨 길, 몽마르뜨 공원 등의 지명이 있기도 하다.
 
출근길 몽마르뜨 길에는 아이들 손을 잡고 등교를 시키는 백인 학부모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프랑스인들이 많다. 아울러 저녁시간에는 프랑스인들이 가족단위로 레스토랑을 많이 찾는다.
 
특히 배후지에 서리풀 공원이 서래마을과 카페거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공기가 청량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서래마을이 조용하고 살기 좋은 최고의 거주 지역으로 꼽히는 이유다.
 

 ▲ 서래마을 카페거리에는 고급스럽고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각각의 카페들은 대중적인 맛보다는 직접 볶는 원두로 만든 커피 등으로 맛까지 차별화해 시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이 같은 고급스럽고 조용한 분위기에 끌린 부자들이 서래마을 카페거리를 즐겨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서래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카페거리를 찾은 한 프랑스인은 “프랑스에서나 볼 수 있는 빵집이나 카페가 많아 서래마을에 살지는 않지만 이곳을 자주 찾고 있다”며 “이 곳은 한국의 세련미와 프랑스의 고전미가 잘 어우러진 곳이다”고 말했다.
 
강남에 옮겨 놓은 프랑스 식 ‘카페거리’
 
‘서래마을 카페거리’는 사평대로에서 방배중학교 방향으로 진입하는 1km 남짓한 도로 양 옆에 위치해 있다.
 
서울성모병원사거리에서 서울팔래스호텔 방면으로 쭉 걷다보면 ‘서래본가’가 눈에 띄고 그 곳을 끼고 좌측으로 돌면 서래로 초입이 나타난다. 이곳이 카페거리의 시작이다.
 
처음 이 길을 들어선 사람들은 우선 아기자기한 노천식 카페가 시선에 들어온다. 이어 와인판매점, 빵집 등을 비롯한 각종 먹거리들이 이국적인 거리를 걷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 서래마을 카페거리를 걷다 보면 노천식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프랑스인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스카이데일리

프랑스인들이 노천식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이곳 주민들이 자주 찾는 ‘파리크라상’은 프랑스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고의 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이 점포의 한 점원은 “바게트나 기타 다른 빵들의 맛이 프랑스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제동, 리쌍 등 연예인 단골집 많이 생겨나
 
‘서래마을 카페거리’는 연예인들의 단골집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김제동, 리쌍, 하하 등 서래마을로 이사하는 연예인들이 늘면서 이들이 자주 찾는 커피숍, 술집 등이 함께 유명세를 타고 있다.
 
연예인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조용한 분위기를 찾는 일반인들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서래마을 분위기’는 변함이 없다.
 
인근의 센트럴시티와 초고가 아파트 및 주택들이 번드르르한 번화한 강남지역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분위기는 파리의 조용한 거리를 연상시키는 일명 ‘서래스타일’만의 매력이 풍기고 있는 것이다.
 
임대시세 오르는 중, 권리금은 제각각
 
‘서래마을 카페거리’가 시민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이 지역의 점포들도 들먹이고 있다는 것이 이곳 부동산들의 귀띔이다.
 

 ▲ 서래마을 카페거리에는 대형평수의 점포보다는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내는 작은 점포들이 대다수 들어서 있다. ⓒ스카이데일리

부동산들에 따르면 큰 대형평수 보다는 주변 점포들과 함께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소자본 창업이 지역 특성에 맞다는 설명이다.
 
S부동산 관계자 K씨는 “이 곳의 점포시세는 35평 기준 보증금 1억에 월 300만원 가량이며 권리금은 가게마다 다르다”말했다.
 
그는 또 “최근 들어 임대시세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약간 높아진 편이다”며 “보통 작은 카페를 운영하려는 창업주들의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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