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5 12:36
뉴스 > 반려동물
[반려동물 시대가 온다<155>]-중국 내 국내 반려동물 제품 한류
한한령 뚫었다…국산 반려동물 제품 역직구 급증
자국제품 불신·한국산 선호도 높아…中시장규모 확장세·정부, 지원 나서
권이향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4-07 00:34:38
 
▲ 중국 소비자들의 국산 반려동물 사료, 캔 등의 역직구가 증가하고 있다. 첨가물이 없는 유기농 제품, 수제 간식 수요가 증가하는 등 고급화 추세에 맞춰 국내 업체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사진은 반려동물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의 한 매장 내 모습. ⓒ스카이데일리
     
 
국산 반려동물 제품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산 화장품, 의류제품에 이어 반려동물 제품이 한류 바람을 타면서 ‘역직구’(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직접 구입하는 것) 새로운 구매 트랜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준봉 한국무역협회 B2C 지원실 차장은 "중국 내 역직구 시장은 사드 이후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올리며 시장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국내제품이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해 중국 소비자들의 역직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전세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내 1~2인 가구의 급증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증가하면서 2019년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약 158억 위안(한화 약 2조6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 중국 한한령 이후 역직구 증가…국내 반려업계 新 판로 기대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가구의 7%인 3000여만 가구로 집계됐다. 영국 시장조사 기관인 민텔(Mintel)은 중국의 반려동물 전용 사료 시장규모는 매년 성장해 2019년에는 7억6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특징은 △프리미엄 제품 △인공 첨가물이 없는 특수 사료 제품 △간식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고급화 추세를 보이는 반면, 중국 내 애완동물 매장, 동물병원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한국산 제품의 중국인들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지난 2016년 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CNNIC) 조사 결과 중국인들이 해외 직구를 선호하는 이유로 ‘상품의 품질보증’(79.4%), ‘국내 가짜상품이 많음’(78%)을 꼽았다. 중국산 반려동물 사료 품질에 불신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 국내 반려동물 업체들의 역직구 판매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급증했다. 자료제공 업체들의 요구에 따라 업체명을 이니셜로 표기함. [그래픽=배현정] ⓒ스카이데일리
 
광고
반려동물 산업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은 같은 유럽회사의 사료이더라도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이하 OEM)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에 비해 한국에서 OEM 방식의 생산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국내의 일부 중국 역직구 플랫폼들은 기존 화장품, 의류사업에 더해 반려동물 제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2010년 이후 수입 사료 검역 및 위생을 강화한 탓에 추세로 중국 수출길이 막혀 있는 국내 반려동물 관련 기업들에게 새로운 판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수연 농림축산식품부 수출진흥과 사무관은 “정부는 국내 기업이 온라인 중국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오토매장 형태로 진출할 경우 중국어 상품 페이지 제작과 프로모션을 진행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통합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한국산 제품 선호도 높아…정부, 중국 시장개방 타진 나서
 
중국의 해외직접 구매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사드 도입을 계기로 본격 시작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국내 제품 직접 구매는 증가하는 추세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가 지난 3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중국 직구 규모는 2016년 2000억 위안(한화 33조8000억원)에 달한데 이어 올해는 5000억 위안(한화 84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반려동물 직구관 개설 직후 에는 매출이 매달 약 1000만원 수준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주문량이 대폭 증가했고, 매출도 월 2100만원 수준으로 늘었다” 밝혔다.
 
또한 “일종의 풍선효과다. 한한령 이후 오히려 중국 구매자들이 신속하게 국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직구몰을 찾는다”고 설명하고 “직구관 입점 업체가 늘어나고 있어 거래 규모도 대폭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한국과 중국 간의 직구 거래가 증가하면서 중국 소비자의 불만 사항도 보고되고 있다. 메신저를 이용한 실시간 고객 채팅을 통해 중국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현지에 C/S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한 역직구 제품 판매업체의 물류창고. ⓒ스카이데일리
 
중국에 역직구 수출을 하고 있는 MGK홀딩스의 김경준 상무는 “사드 이후 역직구 건수는 50% 증가했다”고 말하고 “그동안은 반려동물 캔 제품, 영양제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지만, 중국 내 고급 사료·간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수제 간식 플랫폼 올펫하우스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오프라인으로 독일, 영국에 샘플을 보냈고 베트남 등 다른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개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수출확대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금의 국내 역직구 플랫폼은 판매 수수료 절감이라는 장점과 함께 마케팅, 물류 등 제반 업무가 불안전하다는 취약점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산업 관계자들은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 개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경일 농림식품부 검역정책과 사무관은 “정부는 중국 내 반려시장 진출을 위해 민간과 협회를 통한 수요 조사를 마쳤으며, 중국측과 접촉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정호 한국펫산업수출협회 회장은 “반려동물 시장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 기업은 물론 미주·유럽 기업들도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며 “우리만의 특색 있는 상품 개발을 모색해야 가격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권이향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1
감동이에요
1
화나요
1
슬퍼요
1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84,971 ▶
어제 163,253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