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가수를 처음 탄생시킨 장본인이라고 불리는 인물이 있다. 바로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SM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인 이수만 회장 및 총괄프로듀서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서울대학교 농기계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대학교 2학년인 1972년 듀엣 ‘4월과 5월’ 오리지널 멤버로 데뷔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탈퇴했다. 이후 1977년 첫 독집 앨범에 수록한 ‘행복’ ‘내 진정 당신을’ ‘세월이 가면’ ‘비야 내려라’ 등으로 활동하면서 MBC 10대 가수상을 받았다.
그는 ‘별이 빛나는 밤에’ ‘젊음의 음악 캠프’ 라디오 DJ, ‘MBC 대학가요제’ ‘MBC 강변가요제’ ‘KBS 연예가 중계’ ‘MBC 화요일에 만나요’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 ‘MBC 이수만·장윤정의 생방송 아침’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1980년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링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유학 중 미국의 음악채널 MTV의 영상을 보고 화려한 영상과 사운드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듣는 음악’을 넘어 ‘보는 음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1989년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모태인 ‘SM기획’을 설립했다. 1995년 ‘SM엔터테인먼트’로 법인등록을 마쳤다.
이수만 회장은 가수 지망생들을 수년 동안 트레이닝을 시키고 육성해 기획 상품처럼 데뷔시키는 방식을 국내에서 처음 도입했다. 1992년 가수 현진영을 시작으로 ‘H.O.T’ ‘S.E.S’ ‘신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을 배출했다. 2016년에는 기존의 팀 개념에서 벗어나 멤버 수가 정해져 있지 않은 개방형 그룹인 ‘NCT’(Neo Culture Technology)가 데뷔해 가요계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했다.
이수만 회장은 ‘해외 가수는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는데 우리는 왜 해외에서 그렇게 되지 못할까’라는 의문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늘 해외 진출의 문을 두드렸다. 90년대 말 아시아권 국가에서 그룹 ‘H.O.T’를 통해 해외에서 인기 있는 한국 가수를 실현해 K팝의 미래를 밝혔다. 2011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SM TOWN’ 공연을 성공시키며 K팝 영역을 아시아 문화권 바깥으로도 확장시키기도 했다.
현재의 K팝을 있게 한 주역으로 평가받는 이수만 회장은 회사를 주식 시장에 상장해 시총 1조원까지 올려놓는 등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키워냈다. 최근엔 사업영역을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외식, 여행, 플랫폼 사업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4월 비음악 사업 부문을 통합 관리하는 ‘에스엠스튜디오스’를 설립했다. ‘에스엠스튜디오스’는 팬이 가수와 1:1 형태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서비스 ‘버블(Bubble)’을 운영하는 기업 ‘디어유’의 지분을 사들이며 팬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에 나섰다.
한편 이수만 회장은 SM 총괄 프로듀서로서 올해 미국 현지에서 K팝 아이돌 육성에 나선다. SM엔터테인먼트는 미국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 ‘MGM 월드와이드 텔레비전’과 함께 미국 할리우드에서 ‘NCT’의 새로운 멤버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결성되는 그룹은 ‘NCT’의 유닛이 되며, ‘NCT 할리우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다.
지난 30년간 K팝의 선두에 섰던 이수만 회장의 아티스트 및 음악 콘텐츠 프로듀싱 노하우와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출한 마크 버넷 프로듀서의 콘텐츠 제작 역량이 만나 차별화된 형식의 프로그램이 탄생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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