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맛캉스(맛집+바캉스의 준말)가 인기를 끌고 있다. 거리두기 강화로 4단계 해수욕장이 폐쇄되면서 2단계 해수욕장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메뚜기 피서가 동해안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바캉스 가는 도로에서 막히고 거리두기 강화로 해수욕장에서 메뚜기처럼 뛰어다니느니 차라리 호텔에서 투숙하면서 주변 맛집이나 에어컨 팡팡 나오는 호텔에서 파는 보양식으로 몸보신이나 하겠다는 의미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 맛캉스에 먼저 나섰다. 이 호텔은 지난 21일 중복을 맞아 국내 정상급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삼계탕을 안심하고 맛볼 수 있는 ‘삼계탕 투고 박스’를 선보였다.
닭뼈에 황기, 칡뿌리, 당귀, 오가피, 엄나무 등 최고급 한방재료를 5시간 이상 우려낸 진한 국물과 금산 인삼, 완도산 전복, 능이버섯, 동충하초, 밤, 대추, 찹쌀 등 기력 회복을 돕는 재료를 정성껏 끓여 원하는 곳에서 안전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는 삼계탕을 웰빙식으로 재현한 보양식을 드라이브 스루나 퀵 서비스로 수령할 수 있는 ‘JW 보양식 투 고’ 서비스를 내놓았다.
닭에 흑찰미, 전복, 인삼, 대추, 밤 등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를 가득 담은 ‘흑찰미 전복 삼계탕’을 비롯해 마늘무침과 삼채샐러드 등으로 구성한 보양식 세트를 픽업이나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에서 판매 중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특허 받은 독자적 조리법을 이용해 셰프가 직접 조리한 이색 보양식 ‘인터컨티넨탈 프리미엄 치킨’을 투고 상품으로 판매한다.
해당 메뉴는 초정리 천연 탄산수 염지 기법으로 만들어 한층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으로 풍미 깊은 로스트 치킨과 중식 스타일의 샤오기 치킨 두 가지로 만날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에 위치한 그랜드 델리에서 주문 구입 가능하다.
호텔신라는 비대면∙최고급 선물세트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 ‘선물세트 전용 보양식 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표 보양식 메뉴인 ‘정선(精選) 삼계탕’은 100℃까지 예열한 찜기에 쪄낸 후 다시 냉장한 유기농 닭과 전복을 호텔신라 셰프의 노하우가 담긴 육수와 함께 포장한 제품이다.
해당 선물세트는 체계적인 서비스 교육을 받은 배송직원이 개인 방역을 확실히 한 뒤 고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전달한다.
호텔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에 유통업계도 가만있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중복을 겨냥해 각종 보양식 레시피를 제안하고 그에 맞는 신선한 식재료를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
우선 복날 대표음식인 삼계탕 재료를 저렴하게 내놓았다. 국내산 생닭(700g) 3마리를 9990원에 판매한다. 간편한 손질 문어(250g)는 1만900원에, 깐녹두(1kg, 페루산)는 7990원에 2만개 한정 판매한다.
7월 23일(금)부터 8월 8일(일)까지 17일동안 열리는 도쿄 올림픽을 집에서 관람하는 사람을 위한 할인전도 발빠르게 전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8일까지 우선 응원에 빠질 수 없는 치맥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준비했다. 수입맥주는 골라담기를 통해 4캔에 9000원에 판매하며 롯데칠성과 코카콜라는 브랜드별 캔음료수 6+1 행사를 진행한다.
쾌적한 환경에서 올림픽을 관람할 수 있도록 에어컨 등 냉방가전과 TV도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삼성, LG 에어컨을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20만원 할인과 신세계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TV의 경우 삼성, LG의 프리미엄TV를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50만원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하며 이마트 앱을 통해 최대 10만원 할인 쿠폰도 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에는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휴가를 떠나기보다는 집에서 안전하게 복날을 보내려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며 “홈보양족이 늘면서 알찬 가정간편식 개발과 할인 혜택을 대폭 강화한 맛캉스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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