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이하 여전사)의 금리인하요구권 승인률이 6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카드가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가 가장 낮았다.
7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여전사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는 총 12만405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6만2137건, 올해 상반기 6만1915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여전사는 7만5475건을 승인해 승인률이 60.8%에 그쳤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거래 당시보다 취업, 승진 등 신용 상태가 좋아지면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다.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시행해오다 2018년 은행법에 명시됐다.
카드사 등 여전사 뿐만 아니라 은행, 저축은행, 보험사 등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개인 또는 사업자·법인이 금리인하를 요구하면 금융기관은 내부기준에 따른 심사 결과를 10일 안에 알려야 한다.
한편 같은 기간 여전사에 접수된 개인의 금리인하요구는 12만359건으로 전체의 97%에 달했다. 개인이 아닌 자의 요구는 3693건이었다.
금리인하요구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은 하나카드로 2만9652건이었고, KB국민카드가 2만599건으로 뒤를 이었다. 승인률은 KB국민카드가 85.2%로 가장 높았으며 롯데카드가 34.1%로 가장 낮았다.
김병욱 의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은 마땅히 추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이지만 아직 제도를 잘 모르는 금융소비자가 상당수 있다”며 “금리가 갑자기 오르면서 이자부담이 커진 대출자들이 많아진 만큼 카드사의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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