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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디지털플랫폼 시대, 다시 뛰는 은행
하나은행, 박성호 리더십 속 ‘소비자 보호’ 은행 변신 중
금융권 최초 소비자리스크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 무상지원 서비스도 시행
소상공인들에 상생지원금과 홍보영상 제작 지원
한원석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5-07 00:30:00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은행권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갈수록 거세지는 빅테크의 도전에 험난한 앞길이 예고돼 있다. 간편결제 시장을 시작으로 한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은 광폭 행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러한 도전에 맞서 은행들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스카이데일리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는 은행권의 행보를 주요 은행 별로 나눠 소개한다. [편집자 주]

▲ 하나은행이 ‘소비자 보호’ 은행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하나은행이 박성호 행장 체제 2년차를 맞아 ‘소비자 보호’ 은행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단순한 디지털 혁신을 넘어 소비자를 보호하면서 상생을 이루겠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은행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소비자에게도 개방하고, 보이스피싱 등 범죄로부터 고객을 보호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갈수록 격화되는 금융 플랫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고객 투자상품 리스크·보이스피싱 피해 최소화 노력
 
하나은행은 투자상품을 선제적으로 점검함으로써 위험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리스크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소비자리스크 모니터링 시스템’은 은행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노하우를 금융권 최초로 손님이 보유한 자산에도 적용하는 시스템이다. 금융소비자들의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라임·옵티머스 사태에서도 보듯 이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점검하는 위험관리 체계가 부족하다는 점은 줄곧 지적돼왔다.
 
이번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로 △내외부 데이터 산출·분석 통한 상시 모니터링 실시 △이상징후 발생 시 위험 정보 알림과 공유 통한 신속한 점검·대응 △손님별 맞춤 위험관리 컨텐츠 지속적 제공을 통해 상품의 선정·판매·사후관리 전 과정의 리스크를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됐다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또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부적격 운용사·증권사·보험사를 조기 식별해 고객의 위험 상품 선정을 미연에 방지하고, 투자상품의 위험을 점검해 고객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상품 판매 정보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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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하나은행 소비자보호그룹장은 “이번 ‘소비자리스크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통해 ‘손님 중심’의 리스크관리를 통한 신뢰 강화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하나은행 제공]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달 보이스피싱 등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는 서비스도 내놨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보유한 고객 중 연금개시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 무상지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최근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금융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함에 따라, 이러한 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층 연금개시 고객들의 금융자산 보호를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하나은행은 밝혔다. 이번 무료 보험서비스는 하나손해보험의 ‘하나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으로 보장기간은 1년이며,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실제 피해금액의 70%까지 보상한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 무상지원 서비스’를 통해 사이버금융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층 연금수급자의 금융자산 보호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에도 힘써
 
하나은행은 고객만이 아닌 소상공인이나 취약계층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은 은행뿐만이 아니라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에서 지난달부터 실시한 ‘하나 파워온 스토어(Store)’ 캠페인은 취약계층 지원을 통한 사회불평등 해소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온 케어’ 사업 중 하나다.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상생지원금과 온라인 홍보영상 제작지원, 1:1 맞춤 컨설팅의 3가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이번 캠페인에 선정된 소상공인 스토어(store) 100곳을 대상으로 긴급 운영지원을 위한 상생지원금을 지급하고, 직접 상점을 방문해 홍보를 위한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완성된 홍보영상은 하나금융그룹의 유튜브 채널인 하나TV 및 그룹 SNS 등에 게시돼 상점 홍보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효과적인 상점 운영을 돕기 위해 1:1 맞춤형 마케팅 컨설팅을 진행해 소상공인들의 상점 운영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한편 하나은행은 올해 2월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디지털 취약 아동을 위한 ‘교육용 태블릿PC’ 지원 사업을 시행했다. 디지털기기 부재로 비대면 교육에 어려움이 있는 국내 지역아동센터와 미얀마, 필리핀 등 국외 공부방에 태블릿PC 총 500대를 지원했다.
 
여기에 지원되는 태블릿PC는 하나은행 임직원이 영업 현장에서 사용했던 장비다. 오작동 점검과 초기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리사이클링(Recycling) 과정을 거쳐 교육용 태블릿PC로 탈바꿈 한 것이다.
 
하나은행 ESG기획섹션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교육이 보편화됨에 따라 소외계층 아동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태블릿PC 지원 사업을 시행했다”면서 “이번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하나은행에 자원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고, 희망을 전하는 나눔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하나은행은 사회공헌 문화 정착과 청소년 금융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찾아가는 금융교실 △자립준비청년 금융교육 △글로벌 금융교실 등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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