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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디지털플랫폼 시대, 다시 뛰는 은행
신한은행, 진옥동 리더십 아래 '디지털 소상공인 도우미’변신중
‘땡겨요’ 통해 배달 수수료 최소화 앞장 서
소비자·소상공인·배달라이더 상생에 공헌
은행권 최초 디지털 맞춤 영업점 등 디지털 금융도 구현
한원석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4-29 18:40:40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은행권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갈수록 거세지는 빅테크의 도전에 앞길은 험난해 보인다. 간편결제 시장을 시작으로 한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은 광폭 행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러한 도전에 맞서 은행들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에 스카이데일리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는 은행권의 행보를 주요 은행 별로 나눠 입체적으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

▲ 신한은행이 4년 차를 맞는 진옥동 행장의 원숙한 리더십 아래 ‘소비자 상생’ 은행으로 변신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신한은행이 4년 차를 맞는 진옥동 행장의 원숙한 리더십 아래 ‘소비자 상생’ 은행으로 변신하고 있다. 특히 점포 수 축소 분위기에도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배달앱 수수료 절감에 이바지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통합 16주년을 맞아 단순 ‘금융 플랫폼’에서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배달앱 ‘땡겨요’ 출시로 상생 행보
 
신한은행은 올해 1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를 공식 출시했다. ‘땡겨요’는 △낮은 중개 수수료 △빠른 정산 서비스 △이용 금액 10% 적립·할인 등의 혜택이 특징이다.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동네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소비자와 소상공인, 그리고 배달라이더까지 플랫폼 참여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배달앱을 추구한다.
 
실제로 ‘땡겨요’는 가맹점에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고,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 수수료율 2%를 적용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는 6~15% 수준에 달하는 기존 배달 앱들의 중개 수수료보다 저렴하다. 예를 들어 월 매출이 500만원인 경우 기존 배달앱의 평균 중개 수수료 11.4%를 적용하면 가맹점은 443만원을 정산 받지만, ‘땡겨요’ 앱의 중개 수수료 2%를 적용하면 가맹점은 490만원을 정산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땡겨요’는 자체 전자결제지급대행 시스템을 구축해 별도 이자나 수수료 없이 당일 판매대금을 정산할 수 있는 ‘빠른 정산’을 제공해 소상공인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준다. 우선 서울 6개 구(광진·관악·마포·강남·서초·송파구)부터 도입해 차차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는 사업을 통한 수익보다는 플랫폼 참여자 모두에게 이로운 혜택을 제공해 배달 플랫폼에서의 상생을 실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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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한은행 제공]
        
한편 신한은행은 코로나19로 한계에 내몰렸던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신용대출 상품인 ‘땡겨요 사업자 대출’도 내놨다. ‘땡겨요’ 입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매출정산대금 수령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하면 0.5%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 바쁜 소상공인이 보다 손쉽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대출 전 과정을 완전 비대면화했다.
 
여기에 배달라이더와의 상생도 챙겼다. 지난해 10월 배달라이더의 데이터를 활용해 은행권 최초로 ‘쏠편한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연 4%의 저금리 혜택과 함께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급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배달앱 시장은 소비자와 소상공인에게 비용을 떠넘긴다는 논란을 빚어왔다. ‘단건 배달’ 등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면서 결과적으로 배달비는 꾸준히 인상돼왔다. 하지만 정작 배달라이더들조차 배달료 상승의 혜택을 입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행보를 놓고 진정한 상생을 추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앱 개발에만 140억원을 투입했지만,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배달 서비스 자체로 돈 벌 생각은 않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신한은행은 타 업계의 소상공인을 위한 행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1만8000여 자동차 정비업체가 소속된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carpos·카포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동차 정비업계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금융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하나의 사례다.
 
은행권 최초 시니어 고객 디지털 맞춤 영업점
 
▲ 신한은행의 시니어 맞춤형 점포. [사진=신한은행 제공]
    
이런 와중에도 신한은행은 은행 본연의 업무도 놓치지 않았다. 코로나19이후 비대면 거래 확대로 점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령층 등 디지털 기기에 익숙치 않은 소비자들이 소외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니어 맞춤형 점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말 문을 연 신림동지점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업무목적에 따라 컬러 유도선 설치 △간편업무 창구 사이에 스마트 키오스크 설치 △시니어 고객을 위한 디지털 맞춤 화면을 적용했다.
 
먼저 번호표 발행기 화면을 크게 확대하고 항목도 단순화하고, 고객 스스로 업무에 맞는 창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컬러 유도선도 설치했다. 또한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가 복잡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시니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돈 넣기, 돈 찾기, 돈 보내기와 같은 쉬운 용어를 사용한 ‘디지털 맞춤 화면’도 개발해 운용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진 만큼 디지털에서 소외되기 쉬운 시니어 고객의 디지털 기기 이용을 돕기 위해 이번 디지털 공간 혁신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다른 영업점에도 고객 및 지역 특성을 고려한 디지털 공간 혁신을 단계별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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