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 등 흥행 영화를 연출한 최동훈 감독은 1000만 영화를 2편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감독 중 한 명이다.
어릴 때부터 책 보는 걸 무척 좋아해 서강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다. 최 감독은 서강대 동아리 ‘서강영화공동체’에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서강영화공동체’는 영화 ‘박쥐’를 만든 세계적 거장 박찬욱 감독과 ‘러브픽션’의 전계수 감독 등이 거친 곳이다. 교내 영화 동아리 활동에 전념한 그는 강의가 없을 때면 항상 동아리방에 가서 살다시피 했다.
대학원 진학을 고민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대학 졸업 후 1년간 아르바이트하며 번 돈으로 한국영화아카데미에 등록하면서 영화인에 대한 꿈을 더욱 키웠다.
그러다 2000년 임상수 감독의 영화 ‘눈물’에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최 감독은 연출부 시절 막내로서 온갖 허드렛일을 담당했다.
연봉도 100만원에 불과해 생계를 유지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도 ‘내가 진짜 영화를 찍는 현장에 와 있구나’ 생각하며 연출부 생활에 즐거움을 느꼈다.
연출부에서 일하다 이후 충무로에 입성해 2004년 ‘범죄의 재구성’으로 감독에 데뷔했다. 웰메이드 범죄 시리즈 1부작 중 하나인 ‘범죄의 재구성’은 사기 전과로 출소한 지 한 달이 된 주인공이 최대 규모의 한국은행을 터는 사기극을 다룬다.
박신양, 염정아, 백윤식 등이 출연해 전국관객 212만 명을 동원했다. 당시 국내 영화 장르 중 범죄물은 흔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 감독은 새로운 장르에 과감히 도전했고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큰 호평을 받은 이 영화를 통해 한국영화계에 케이퍼필름이란 장르를 탄생시켰다.
‘범죄의 재구성’을 통해 감독으로서 재능을 알린 뒤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2005), ‘중천’(2006) 등의 각본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6년에는 다시 감독으로 돌아와 범죄 시리즈 2부작인 ‘타짜’를 선보였다. 조승우, 김혜수, 유해진, 백윤식, 김윤석 등이 출연한 ‘타짜’는 화투를 이용한 도박판을 배경으로 타짜들의 인생을 건 한판 승부를 그리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684만명을 모았다.
2009년 개봉한 ‘전우치’ 역시 613만명 관객수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강동원이 주인공 도사 전우치를 연기하며 특히 여성팬들에게 인기를 모았으며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등이 함께했다.
연타석 흥행으로 국내 대표 영화감독으로 거듭난 최 감독은 2012년 ‘도둑들’로 다시 한번 신화를 써내려 갔다. 범죄 3부작 완결편인 ‘도둑들’은 외국영화 ‘오션스 일레븐’과 비교되면서 제작단계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김해숙, 오달수 등 화려한 출연진들로 관객의 눈을 즐겁게 했다.
기대 이상으로 ‘도둑들’은 2006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의 관객수 1301만 9740명을 넘어선누적 관객수 1302만 393명으로 6년 만에 역대 한국 영화 최다 관객수를 갱신했다.
그리고 2015년 ‘암살’ 또한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윤제균 감독에 이어 1000만 영화 2편을 보유한 두 번째 감독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최 감독이 ‘암살’ 이후 7년 만의 신작 영화 ‘외계+인’으로 돌아온다. 고려말 도사들과 현대의 외계인이 시공간을 오가며 벌이는 SF활극이다. 소지섭, 김우빈, 조우진, 김의성, 염정아, 유재명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감을 더 한다.
‘외계+인’은 1부와 2부를 동시 촬영했지만 영화는 따로 공개한다. 7월 20일 1부가 개봉된다.7년 만에 돌아온 최동훈 감독의 오락영화 ‘외계+인’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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