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선사가 저시황기를 극복하고 친환경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해양수산부(해수부)는 15일 ‘해운산업 경영 안정 및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2022년 11월 조성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기금 3조 원에 더해 국적선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규범을 선도하기 위해 약 3조50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2022년 초부터 급격히 하락했던 해상 운임이 올해 주요국 경기회복 지연과 대규모 신조선 인도 등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올해 이후에도 대규모 선박 인도에 따른 공급 증가와 지역 분쟁에 따른 세계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저운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대형화주와 금융기관 등의 친환경 운송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 전환 여부가 선사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가 오면서 선사와 정부가 함께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에 정부는 국적 컨테이너 선사의 선복을 현재 120만TEU에서 2030년까지 200만TEU로 확충하도록 지원하고 주요 국적선사에 대해 완전 탈탄소화 조기 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위기대응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소선사 지원 규모를 25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각 선사의 영업실적 및 재무 여건에 적합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민간의 친환경 선박 투자 활성화를 위해 화주와 선사의 공동 투자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여기에 선사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선사가 발행한 녹색 채권을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인수해 활성화하고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우수 선사의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해운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상품을 개발한다.
친환경 선박 신조에 대해 총 5조5000억 원 규모의 지원사업 패키지를 마련하고 원활한 연료 수급을 위해 국내 항만의 친환경 연료 공급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선박관리와 선용품 공급 등 선박 연관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화도 촉진해 선사의 비용 절감을 지원할 예정이며 자율운항선박 기술 조기 확보 및 상용화도 추진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에 발표한 해운산업 경영 안정 및 활력 제고 방안을 기반으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선제적으로 국적선사의 체질을 개선해 우리 해운산업이 현재의 위기를 딛고 더욱 성장·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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