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메타버스 서비스를 종료하며 메타버스 산업의 미래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여전히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는 진행되고 있으나 확실한 성공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KT는 10일 지니버스 오픈베타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4월 기업용 메타버스 서비스 메타라운지 서비스를 종료한 데에 이어 KT의 메타버스가 모두 종료된 셈이다. KT가 메타버스 사업에서 철수한 것은 아니며 더 좋은 서비스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 새로운 메타버스 서비스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메타버스 열풍이 끝나고 관심이 줄어들면서 메타버스 서비스를 종료하는 사례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는 이미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이며 외부감사에서 의견 거부 결정이 나오며 존폐가 불투명해졌다. 싸이월드 제트가 싸이월드 서비스 종료를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싸이월드의 부활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의 메타버스 서비스 메타버스 서울 역시 올해 10월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들어가는 예산에 비해 이용자 수가 적다는 지적이 서울시 의회에서 나왔고 마땅한 해결책도 찾아내지 못하면서 결국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없게 됐다.
해외 이용자를 중심으로 3000만 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확보한 제페토 역시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3년 네이버제트의 영업손실은 852억 원으로 2022년 726억 원보다 더욱 확대됐다.
제페토 이용자가 확대되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는 전망은 몇 년 전부터 나왔으나 먼저 이용자 수를 확보하고 수익성을 강화하며 흑자로 전환하는 성공 모델이 메타버스에는 적용되지 않는 모습이다.
역시 대표적인 메타버스 성공 사례로 꼽히는 이프랜드의 경우 이프랜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따로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SKT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이프랜드의 MAU가 전 분기 대비 60만 명 줄어든 360만 명이었고 올해 1분기에는 실적 발표 자료에서 이프랜드 MAU가 빠졌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메타버스 서비스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어린이 대상 메타버스 ‘키즈토피아’에 이어 ‘픽키즈’를 출시하고 대학교 대상 메타버스 ‘유버스’를 출시하는 등 교육 출시하는 등 교육 특화 메타버스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키즈토피아의 경우 2023년 2월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다운로드 약 10만 회에 그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키즈토피아의 최근 한 달간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1000회 아래에 머물고 있다. 픽키즈 역시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다운로드 100회 이상 정도에 그쳤다. 유버스의 경우 5월14일 ‘메타연세’를 공개한 이후 약 10개 대학의 가상 캠퍼스를 구축했으나 추가적인 대학교 유치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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