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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0% 이상 코인 투자… 트럼프 당선 뒤 60만 계정 증가
가상자산 보유액 102조6000억… 1인당 658만 원
거래대금 14조9000억… 코스피·코스닥과 맞먹어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2-25 11:08:00
▲ 11월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1559만 명으로 10월 말보다 61만 명 증가했다. 연합뉴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신규 투자자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1559만 명으로 10월 말보다 61만 명 증가했다.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계정을 보유한 투자자 수로 같은 사람이 여러 거래소에 계정을 가진 경우를 중복 합산한 수치다. 가상자산 투자자 수 1559만 명을 단순 계산하면 우리나라 국민(약 5123만 명)의 30% 이상이 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7월 말 1474만 명·8월 말 1482만 명·9월 말 1488만 명·10월 말 1498만 명 등으로 매달 10만 명 안팎씩 늘다가 11월 들어 증가 폭이 커졌다. 1비트코인 가격이 10월 말 1억50만 원대(업비트 기준)에서 11월 말 1억3580만 원대로 급등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띤 영향으로 분석된다.
 
11월 말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보유금액은 시가 평가 기준으로 총 102조6000억 원에 달했다. 전체 보유액은 7월 말 58조6000억 원·8월 말 50조6000억 원·9월 말 54조7000억 원·10월 말 58조 원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11월 말 102조6000억 원으로 훌쩍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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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1인당 보유액도 384만 원·341만 원·368만 원·387만 원 등으로 고만고만한 수준을 이어오다 658만 원으로 급증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투자 대기성 자금인 예치금, 즉 가상자산에 투자되지 않고 거래소에 보관된 자금 규모는 11월 말 8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예치금 역시 7월 말 4조9000억 원·8월 말 4조5000억 원·9월 말 4조4000억 원·10월 말 4조7000억 원에서 11월 말 크게 증가했다.
 
가상자산 투자가 달아오르며 거래 규모도 국내 주식시장을 위협할 만큼 커졌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월 중 14조90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달 코스피시장(9조9214억 원)과 코스닥시장(6조9703억 원)을 합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앞선 일평균 거래대금은 7월 중 2조9000억 원·8월 중 2조8000억 원·9월 중 2조8000억 원·10월 중 3조4000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임광현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주식시장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건전한 시장 거래를 확립하기 위해 만반이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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