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10월부터 시행되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앞두고 시스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금융위원회는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명·손해보험협회 등과 점검회의를 열고 ‘실손24’ 참여기관 현황과 향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청구 전산화는 서류 없는 간편한 보험 청구로 자리잡고 있다”며 “10월 2단계 확대 시행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관계 부처와 함께 제도 정착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작년 10월부터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1단계가 시행 중이며 올해 10월 25일부터는 의원과 약국(약 9만6천 곳)이 포함되는 2단계로 확대된다. 현재까지 전국 6757개 요양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의원·약국의 조기 참여율은 약 2.2%다.
금융위는 의약단체 및 EMR(전자의무기록) 업체들과 수십 차례 협의하며 참여 요양기관에 서버비·시스템 개발비·인센티브 등을 지원해 왔다. 다만 일부 병원급 기관과는 수수료 등을 둘러싼 이견이 남아 있다.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소비자단체 ‘소비자와 함께’의 4월 설문조사 결과 청구전산화를 이용한 소비자 중 89%가 기존 앱·팩스 청구보다 편리하다고 응답했으며 94%는 향후에도 계속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 역시 청구서류 발급 부담이 줄고 환자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실손24” 이용 병원을 네이버지도·카카오맵에서 검색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으며 미참여 병원에 소비자가 직접 참여를 요청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향후에는 인증 스티커·포스터 배포, 포인트 지급 이벤트, 보험료 감면 등 다각적 유인책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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