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확산이 장기화 되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전례 없던 위기에 맞이했다.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외출을 꺼리는 시민이 늘며 자연스레 식당, 카페 등 가게를 찾는 손님의 수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전국 대다수 상권 내 점포들은 매출 하락을 면치 못하며 문을 닫을 점포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업과 자영업자 간 상생이 이뤄지며 꿋꿋이 버티고 있는 지역이 있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그중 하나는 신사역 먹자골목이다. 롯데건설 사옥이 인근에 위치한 신사동 먹자골목 거리는 코로나 여파 등에도 다소 둔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 임직원들이 지역 내에서 착한 소비 행렬을 이어가며 상권 쇠퇴를 막기 때문이다.
코로나 감염 우려 문 닫았던 신사역 점주들…장기전엔 못 버텨
신사역 상권은 지하철역이 위치한 신사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크게 두 필지로 나누어져 있다. 8번 출구 인근의 신사동 가로수길 상권과 4, 5번 출구 이면도로에 위치한 신사동 아구찜·간장게장 골목, 먹자골목이다.
가로수길 상권은 대형 프랜차이즈 점포 등이 즐비해 20·30대 층이 붐비는 서울 유명 상권이지만 4, 5번 출구 이면도로 상권은 이와 비교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4, 5번 출구 상권 일대는 고급 한식집과, 특수 요리 전문점을 비롯한 술집, 고깃집 등이 즐비한 장소다.
이곳은 과거부터 20대부터 40대까지 특정 연령대를 막론하고 인파가 몰리던 상권이다. 맛집들이 즐비한 탓에 일부러 먼길을 찾아 오는 인구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상권도 주춤하기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지속되면서 거리로 나오는 소비자들이 줄자 이곳 자영업자들은 전례없는 위기를 맞이한 것이다. 신사동 상권 자영업자들도 코로나가 확산됐던 올해 1~2월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어들며 큰 위기에 직면했었다.
그러나 코로나 확진자수가 조금씩 꺾이기 시작한 3월 말께부터는 매출을 조금씩 회복하며 안도의 한숨을 짓고 있다. 주목되는 사실은 매출 회복을 일군 중심에는특정 기업의 ‘착한소비’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곳 일대 상인들에 따르면 3월 말께부터 신사동 먹자골목 인근에 위치한 ‘롯데건설’ 임직원들이 다시 찾아주기 시작하면서 매출 회복을 다시 이뤄냈다고 한다. 코로나가 두 달 이상 지속 되며 당장 먹고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이 생기던 시점, 롯데건설이 소비 행렬을 이어주며 위기를 모면했다는 게 인근 상인들의 전언이다.
두달 이상 버티긴 힘들었는데…롯데건설 착한소비 덕에 살았다
신사동 4번 출구 이면도로 선술집 배석민(가명) 점주는 “한 달 까지는 그래도 그럭저럭 버틸만 했는데 2달까지 코로나가 이어지니 자영업자는 그야말로 문을 닫을 위기에까지 직면했었다”며 “그러던 중 롯데건설 등 인근 기업체들이 2달이 좀 넘어가던 시점부터 다시 찾아와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근의 A한식집 점주 유희정(가명) 점주도 “코로나 확산 초창기에는 점주들도 감염을 우려해 가게 문을 열지 못했었다”며 “그러나 한 달이 넘어가니 전염병보다 먹고 사는 것에 문제가 생겨 결국 문을 열었지만 손님들이 없어 좌절해야 했다. 그런데 롯데건설 등이 착한 소비를 통해 지역 자영업자들을 살리겠다고 나서 자영업자로써 감사하다는 말만 나온다”고 말했다.
신사동 T감자탕 관계자 역시 “코로나 사태로 점심시간대엔 예전만큼 손님이 몰리지 않는 게 사실이다”며 “하지만 이달 초부터 롯데건설 임직원들이 다시 많이 찾아와줘서 매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코로나 사태 이후 편의점에 방문하는 손님의 절반가량이 직장인들이다”며 “인근에 거대 기업으로 롯데건설이 있는 만큼 대다수 롯데건설 임직원들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상권 전문가들도 기업들이 착한 소비 덕분에 일부 상권은 닥친 위기를 다소 순탄하게 넘기고 있다고 평가한다. 상권분석, 점포거래 전문업체 비즈맨 김동명 대표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나라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기업들이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신사역 인근 상권 점포들은 롯데건설 등 직장인들의 착한 소비로 위기를 잘 모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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