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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를 주요 국정과제로 내세우면서 관계부처 및 공공기관들이 원전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원전 기업의 애로사항을 집중적으로 청취하고 효율적인 해결체계를 갖춰 원전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원전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새 정부의 목적을 실현하고자 관계 부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등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기업 등으로 구성된 ‘원전산업 경쟁력 테스크포스(TF)’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원전기업들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간담회를 갖는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해 왔다. 특히 산업부 2차관은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창원지역 원전기업을 방문해 원전 생태계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원전기업의 금융애로 해소, 원전 업계 일감 확보방안 등 관계 부처 및 기관간 협력을 통해 원전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원전기업들이 회의에 직접 참여해 금융 애로사항과 인력, 일감 등 기타 어려움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전달하고, 정부 및 공공기관은 해소방안 마련을 통해 지속 소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은 정책자금을 활용한 원전기업의 유동성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금융기관은 원전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애로 해소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인력, 일감 등 원전 생태계 유지와 관련한 원전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중소 원전업체를 위한 상생협력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내에 ‘원전기업 애로 상탐센터’를 신설해 애로 접수·상담 창구로 활용하고, 관계부처 및 기관 합동 원전기업 간담회 개최 등 상시 해결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에너지안보, 안정적 전력수급 측면에서 국내외적으로 원전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원전을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원전 생태계의 건전성을 회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관계기관, 원전기업들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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