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로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덩달아 제주도에 있는 분위기 좋은 이색 카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탁 트인 전망과 제주도의 특색을 살린 독특한 메뉴,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인테리어 등을 앞세워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다.
제주도 이색카페는 주로 제주도 내에서도 유명 관광지로 주목받는 제주시 애월읍과 서귀포시 중문동을 중심으로 분포돼 있다. 빌딩으로 둘러싸인 도심과 달리 해변이나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어 자연적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대자연의 흥취 느낄 수 있는 제주도…특색담긴 이색카페 눈길
애월읍 해변가에 위치한 A카페는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실내와 야외 모두 좌석이 마련돼 있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야외 좌석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38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 탓에 야외보단 실내에 자리잡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대부분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분주했다. 제주도의 자연적 분위기와 함께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해 보였다. 이곳에서는 커피는 물론 제주도 흑돼지를 이용한 브런치도 판매했다.
애월읍 해변가에서 한라산 방향으로 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Y카페는 시골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길 중간쯤에 위치한 이곳은 넓게 마련된 공간에서 눈 앞에 펼쳐진 한라산을 여과없이 감상할 수 있다.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카페 내에선 책을 읽거나 조용히 사색에 잠긴 방문객들을 여럿 볼 수 있었다.
애월읍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고개를 틀어 내려오다 보면 제주도 명소 중 한 곳인 제주방주교회를 만날 수 있는데, 인근에 자리한 O카페 역시 자연 풍경을 느낄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카페 바깥으로 넓게 펼쳐진 푸른 초원을 바라볼 수 있으며, 실내는 골동품으로 장식된 인테리어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문관광로 해안가에 위치한 T카페도 젊은층 사이에선 핫플레이스로 손꼽힌다. 카페와 펍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이국적인 분위기 덕분에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의 구름발길이 몰리고 있다. 야외에 마련된 좌석 곳곳에는 야자수 나무가 심어져 있고, 바다에선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이색적인 소품으로 꾸며진 내부에는 다트판과 당구대 등이 마련돼 있다.
T카페를 방문한 한지연(25·여) 씨는 “탁 트인 바다 풍경과 클럽같은 분위기의 카페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며 “저녁에 방문해도 재밌을 것 같은 카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문관광로 인근에 위치한 S카페에서는 잘 꾸며진 정원을 볼 수 있다. 커피는 물론 손수 만든 과일주스와 빵 등으로 이름이 높아 관광객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방문도 잦다. 중문관광로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내부도 넓어 편리한 이용도 장점으로 꼽힌다.
S카페 관계자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모든 재료와 음식을 직접 만든다”며 “커피 원두와 건강주스 등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많으며 인근 주민들도 빵과 과일청 등을 구매하기 위해 자주 방문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이색 프랜차이즈 테마카페
제주도에도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존재한다. 다만 제주도에 마련된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도심에 자리한 지점들과 달릴 제주도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테마를 갖고 있다.
중문관광로에 위치한 ‘옐로우 카페’는 빙그레의 장수제품인 ‘바나나맛 우유’를 이용해 선보인 이색 카페다. 매장 앞과 내부에 전시된 큼지막한 바나나맛 우유 조형물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옐로우 카페는 서울 동대문에도 있지만 이곳은 단순 카페에서 벗어나 바나나맛 우유를 활용한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고 캐릭터 등 굿즈도 판매하고 있다. 옐로우 카페 내부에는 바나나맛 우유를 테마로 해 노란 벽면과 가구 등으로 꾸며졌다.
옐로우 카페 관계자는 “바나나맛 단지 우유를 이용해 만든 각종 음료를 방문객에게 판매하고 있다”며 “이색적인 느낌과 분위기 때문에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도 많은 편이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인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등도 외관을 한옥으로 꾸며 색다른 모습을 자아낸다. 이 밖에도 중문관광로 플레이케이팝 테마파크에 위치한 ‘중문 다방’은 케이팝과 관련한 이색체험부터 VR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중문다방에서 만난 임수휘(26·여) 씨는 “각종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는 곳에 카페가 자리 잡고 있어 이용하기 편하고 카페 분위기도 만족스럽다”며 “제주도 카페들은 내륙지방 카페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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