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원 
강릉 
울산 
제주 
</b> 대학...'))
[특별취재팀=이철규 부장|조성우·강주현 기자] 오로지 ‘아름다움’에만 국한된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고 위기의식 또한 점차 높아짐에 따라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덕분에 무리하게 굶거나 필요 이상의 운동을 자제하고 자신의 신체적 특성을 충분히 감안한 다이어트를 진행해 체중 감량과 건강을 동시에 얻은 이들의 사례는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자기 몸에 대한 이해가 필수…충분한 음식 섭취와 적절한 운동만으로 체중 감량 가능
대학생 정지혜(24·여) 씨는 다이어트를 통해 30kg에 달하는 몸무게를 감량했다. 그녀는 다이어트를 위해 선택한 방법으로 스피닝을 통한 운동과 적절한 식단조절이라고 밝혔다. 식단조절이라고 해서 대단한 방법을 찾은 건 아니다. 그녀는 단식 대신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외식을 자제하는 정도만 병행했다. 대신 꾸준한 운동을 병행했다.
정 씨가 살을 뺀 이유는 아름다움을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그녀는 다이어트의 궁긍적인 목적을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에 두었다. 정 씨는 과거 체중 때문에 앉아만 있어도 허리가 아팠다. 학교를 오고가는 데에도 체력적 부담이 컸다.
그러나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후엔 삶의 질이 달라졌다. 체력이 늘고 생활하는 데 불편한 부분이 크게 줄었다. 잘 때 코골이가 심했는데 다이어트 이후에는 증상이 싹 사라졌다. 정 씨는 다이어트의 목적은 오로지 건강한 신체와 삶의 질 향상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운동이 하기 싫은 땐 쉬고 먹고 싶은 건 먹으면서도 충분히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
대학생 배현준(28·남) 씨는 자신의 몸에 대한 분석을 통해 최대한 체계적인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진행한 케이스다. 그는 약 2개월 동안 80kg에 달했던 몸무게를 68kg까지 감량했다. 배 씨가 택한 다이어트 방법은 누구나 가능한 손쉬운 방법이었다.
우선 배 씨는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 자신의 기초대사량을 측정했다. 기초대사량 확인을 통해 자신이 하루 얼마큼의 음식을 섭취해야 살을 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배 씨는 “동네 보건소에 방문하면 본인의 하루 기초대사량을 측정할 수 있다”며 “기초대사량보다 적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살을 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기초대사량을 염두에 두고 그보다 적은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간단한 홈트레이닝과 달리기 등의 운동도 병행했다. 취업준비생이라는 여건 상 오랜 시간 운동에 시간을 투자하거나 격한 운동을 하기 힘들었던 그는 일주일에 3일 정도 한 시간 가량 짬을 내 2km 달리기, 푸쉬업·스쿼트 100회 등의 운동을 진행했다.
그는 “무리한 운동을 할 수가 없어서 중장거리 달리기를 진행함과 동시에 푸쉬업 등 홈트레이닝을 30회씩 3~4세트로 나눠 운동을 했다”며 “평소에도 화장실을 오가는 시간 등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진행하며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혔다.
직장인 박영재(28·남) 씨는 취미활동을 통해 몸무게를 감량했다. 그는 6개월 동안 취미인 주짓수를 즐기면서 10kg에 달하는 체중을 감량했다. 그는 단순하게 살만 뺀 것이 아니라 근육량 증가와 동시에 체지방량을 감소 효과까지 얻게 됐다.
박 씨는 “우연히 시작한 주짓수에 재미를 느끼고 꾸준하게 운동을 하게 됐다”며 “회사를 퇴근한 후에 매일 한 시간정도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을 시작하기 1~2시간 전엔 바나나를 먹어줬으며 운동을 과하게 진행했던 날은 고단백질의 음식을 꼭 섭취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별한 식단 조절 없이 약간의 단백질 비중만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박 씨는 “계란, 소고기, 닭가슴살, 햄프씨드 중 한 가지를 택해 단백질을 섭취했고 양상추나 토마토 쥬스 등으로 식이섬유를 보충했다”며 현미, 바나나, 고구마 중 한 가지를 택해 탄수화물도 꼭 섭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세 번 중 두 번은 짜여진 식단으로 먹었지만 한 번은 꼭 자유식으로 먹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소 군것질을 좋아해 젤리 등을 자주 먹었지만 그에 맞게 운동을 병행했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큰 지장은 받지 않았다”며 “운동과 함께 잠을 충분히 자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이혜진(23·여) 씨는 누구나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한 달 평균 2kg의 체중을 줄인 케이스다. 그녀는 저녁밥을 조금씩 줄이는 방식으로 자신의 식사량을 조절했다. 조금씩 식사량을 줄이다 보니 결국엔 아예 먹는 양이 줄어들며 체중을 감량할 수 있었다. 특별한 운동도 하지 않았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홈트레이닝을 하루 30분 가량 진행했을 뿐이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건강에 치명적…충분한 영양섭취가 가장 중요”
전문가들은 먹고 싶은 걸 다 먹으면서도 충분히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오히려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는 건강 악화와 함께 요요현상까지 불러올 수 있다며 약간의 운동을 병행하면서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심경원 이화여자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식욕은 본능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굶는 행위를 지속하면 결국엔 보상심리가 발동해 높은 식욕으로 돌아오게 된다”며 “오히려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식욕이 줄어들어 군것질 등을 멀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심 교수는 굶는 방식의 다이어트로 인해 요요현상이 반복되면 근육이 빠지거나 혈관질환 등 건강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굶는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운동이 배제된 상태로 급격하게 살이 빠지기 때문에 근육도 함께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요요현상이 온다면 근육이 빠진 자리를 지방이 차지하게 돼 몸의 균형이 무너진다.
그는 “근육이 빠지고 그 자리를 지방이 대체하는 행위가 반복되면 체중은 비슷하지만 기초대사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게 된다”며 “젊었을 땐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하겠지만 나이를 먹은 후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는 등 건강상 문제를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요현상이 반복되면 혈관 수축과 혈관 염증 등 혈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했다.
아울러 “지금 사회적으로 퍼져있는 마른 몸에 대한 기준이 어디서 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근육과 체지방 비율을 무시한 채 오로지 체중을 가지고만 마른 몸의 기준을 잡는 건 굉장히 그릇된 시각이다”며 “승무원 등 특정한 직업이 여성들의 체중에 대해 과도하게 높은 기준을 잡고 있고 이 밖에도 면접을 위해서나 개인적인 욕심을 위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건강은 물론 정신까지 헤칠 수 있으니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BMI(신체질량지수)가 19~23이 되는 게 이상적인 몸무게인데 BMI가 21인 여성들이 17~18로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며 “많은 여성들이 지방보다는 근육량이 부족한 게 문제라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무엇보다도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대로 된 영양섭취를 통해 식욕을 억제하고 몸의 근육과 체지방량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이어트를 위해 아침엔 먹고 싶은 음식을, 점심은 단백질 위주로 섭취하는 대신 저녁 식사량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이 좋다”며 “영향 불균형은 요요현상을 불러오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데 있어 영향 불균형이 없도록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5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