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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兆 투입한 에쓰오일, 종합에너지화학 도약 청사진

기존 석유화학 사업 폴리머 분야 확장…중질유 12%에서 4% 축소

이지영기자(jy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1-12 14: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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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쓰오일(S-Oil)이 종합에너지화학기업으로의 비전 구현을 위해 나섰다. 사진은 에쓰오일 본사 ⓒ스카이데일리
 
에쓰오일(S-Oil)이 종합에너지화학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전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존의 석유화학 사업영역을 아로마틱 부문 중심에서 폴리머 분야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일환이다.
 
앞서 에쓰오일은 약 5조원을 투자해 잔사유고도화시설(RUC·ODC) 등의 고도화 설비 증설을 지난해 11월 마쳤다. 이를 통해 하루 6만3천 배럴의 저유황유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올해 5월에는 2021년 가동을 목표로 잔사유 탈황설비(RHDS)의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잔사유 고도화시설(RUC)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잔사유를 재처리해 휘발유, 프로필렌을 뽑아내는 설비다. 고도화시설 완공 후 고도화 비율은 기존 22.1%에서 33.8%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레핀 하류시설(ODC)은 잔사유 분해시설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을 투입해 산화프로필렌, 폴리프로필렌과 같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이 생산된다. 특히 새로 도입한 잔사유 분해시설(HS-FCC)은 공정 기술을 적용해 프로필렌 수율을 25%까지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원유보다 값싼 고유황 잔사유를 사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원유보다 가격이 저렴해 수익성이 낮았던 중질유 제품 비중을 기존 12%에서 4%까지 축소했다.
 
이에 재계에서는 에쓰오일이 대규모 투자를 감행해 석유 화학 사업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유가, 환율 등 대외변수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 사업 특성상 사업 다각화를 통해 대내외 경영 환경에 대응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종합에너지화학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유·석화 사업 통합해 석화 하류부문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이에 에쓰오일은 RUC·ODC 프로젝트에 이어 SC&D(스팀크래커 및 올레핀다운스트림)에 2024년까지 7조원을 투입한다. 스팀크래커에서 연간 150만t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할 계획이다. 올레핀다운스트림시설에서는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쓰오일이 석유화학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확대할 것이다”며 “생산 방향을 끌어올려 종합 에너지 화학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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