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주 
부산 
제주 
)
드라마에서 부잣집 사모님 역할을 도맡아 온 중견 여배우 박준금이 신흥 부촌으로 부상하고 있는 성동구 성수동에 소재한 고급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2년생 만 59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동안 외모를 자랑하는 그는 연기자로서 커리어뿐 아니라 알짜 재력까지 갖추고 있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2016년 성수동 트리마제 9억6000만원 분양…현재 시세 30억원 육박
부동산업계 및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배우 박준금은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고층 고급아파트인 트리마제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24.8㎡ (약 38평), 전용면적 84.81㎡ (약 25평) 등이다.
박준금은 2016년 10월에 트리마제 한 호실을 분양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트리마제의 분양가는 약 9억6000만원으로 알려졌다. 과거 공장지대였던 성동구 성수동은 현재 재개발이 대거 진행돼 주거지와 업무지구의 면모를 갖춰 가면서 신흥 부촌 중 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트리마제와 갤러리아포레,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등이 입주 하면서 연예인이나 부유층들이 많이 거주하는 부촌으로 불리고 있다. 트리마제는 2017년 5월에 입주를 시작한 곳이다.
트리마제 인근에 위치한 H부동산 관계자는 “트리마제는 입주민들을 위한 조식, 식음료, 발렛파킹, 세대 청소, 세탁, 컨시어지 등 다양한 호텔식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며 “이 곳은 보안이 철저하기로 유명한 곳으로 외부인이 들어가기 쉽지 않아 사생활 보호를 필요로 하는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중, 김윤진, 박준금, 박시후, 방탄소년단 제이홉, 서강준, 김지석, 김지훈, 최란, 슈퍼주니어 이특, 동해, 시원, 축구스타 손흥민, 걸스데이 유라 등이 트리마제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리마제는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휘트니스 센터부터 히노끼탕, 스팀룸 등이 포함된 사우나 시설, Trinity 스파, 기계식 필라테스, 북카페, 카페테리아, 골프연습장, 게스트 하우스 등이 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분당선 서울숲역이 있다. 왕십리로를 통해 강변북로, 성수대교, 용비교,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등에 연결되며 강남이나 강북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트리마제에서 가장 가까운 영화관 메가박스 성수가 입점해 있다. 카페나 맛집도 많아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박준금 씨가 소유한 호실의 경우 매물 자체가 뜸한 편이라 시세에 격차가 있는 편이다”면서도 “매물이 나온다면 29억원에서 30억원 정도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베테랑 여배우 박준금…원조 연예계 금수저, 안방극장 동안미모 과시
배우 박준금은 경희대학교 무용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재학 당시에 문화축제인 국풍81에 참가했다 KBS PD의 눈에 띄면서 연예계 데뷔를 하게 된다. 그의 드라마 데뷔작은 1982년에 방영된 KBS 주말드라마 ‘순애’다. 5월에 방영을 시작한 이 드라마는 인기배우인 원미경이 주연으로 낙점돼 초반 2개월 가량 분량이 넘어갔지만 7월 경 원미경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제작진에 의해 배역 교체가 결정됐다.
대타로 연기 경험이 전무했던 신인 배우 박준금이 대신 출연하며 남은 분량을 소화했다. 당시에 흔하지 않았던 배우 중도 교체는 많은 논란을 일으켰지만 박준금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드라마 종영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빅준금은 데뷔작 ‘순애’ 성공 이후 드라마 ‘보통 사람들’, ‘즐거운 우리집’에 출연했고 영화 ‘사랑이 시작되는 날’, ‘여자정신대’, ‘난 이렇게 산다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게 된다. 이후 1987년에 출연한 대하드라마 ‘사모곡’, ‘토지’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박준금은 박경리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MBC 미니시리즈 ‘내 마음의 호수’에서 문명희 역으로 출연하며 좋은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1994년 사극 ‘한명회’ 세종의 후궁인 혜빈 양씨 역을 연기했고, 사극 ‘서궁’에서는 이이첨의 부인 이씨역을 연기하면서 사극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준금은 사업가와 1994년에 결혼하면서 한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2002년에 ‘장희빈’으로 잠깐 얼굴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몇 년 동안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져 갈 때쯤 2006년 ‘사랑과 야망’으로 브라운관으로 돌아오게 됐다. 복귀 이후에 그간 알려져 있지 않던 근황들이 알려지게 됐는데 복귀하기 전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박준금이 다시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된 드라마는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시크릿 가든’이다. 박준금이 맡은 역할은 현빈이 연기한 김주원의 엄마인 문분홍. 재벌집 사모님역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당시 드라마 마지막 회 시청률이 38.6%를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박준금은 많은 드라마나 예능, 시트콤에서 출연하게 된다. 김연아와 함께한 예능 ‘키스&크라이, 시트콤 ‘스탠바이’ 출연했고, ‘당신이 잠든 사이’ 장여사 , ‘오작교 형제들’ 남여경, ‘옥탑방 왕세자’ 왕고모, ‘백년의 유산’ 도도희, ‘결혼의 여신’ 세경 모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그리고 ‘시크릿 가든’을 함께했던 김은숙 작가와 다시 만난 드라마 ‘상속자들’ 김탄의 어머니 정지숙역을 맡았다. 2014년에는 가상 재혼 예능 ‘님과 함께’에서 연하남인 개그맨 지상렬과 케미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박준금은 선배 배우인 박원숙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하면서 드라마에서의 보여주는 우아한 모습과는 달리 소탈하고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처음 방송된 KBS 일일연속극 ‘속아도 꿈결’에서 그는 30여년 미용 경력을 자랑하는 강모란 역을 맡아 황혼 로맨스를 선보인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8
감동이에요2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