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병원에서는 난치성 피부 질환을 중점적으로 치료하고 있어요. 제가 하는 치료는 피부의 질병을 고치는 것만이 아니라, 치료를 통해 환자의 인생을 밝게 변화시키고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죠. 환자분들이 저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예전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할 때 의사로서 만족감과 보람을 많이 느껴요. 그럴 때 의사란 직업을 갖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하죠. 30년 넘게 한의사로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환자들이 치료를 통해 건강함을 되찾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할 때가 많았죠.”
4월 어느 맑은 오후 서초역 인근에 위치한 하늘마음 한의원 진료실에서 만난 박성배 원장(56)은 편안한 목소리로 기자일행을 맞이했다. 30년이 넘는 한의사 경력을 자랑하는 그가 인터뷰에서 들려준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매력적인 한의학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박 원장은 1991년부터 한의사로 활동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한의원의 이름을 ‘하늘마음’이라고 직접 짓고 현재까지 30년이 넘게 피부질환 한방 치료를 시작했다. 박 원장이 피부질환에 관심을 갖고 한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 먼저 설명했다.
“초등학교 때 두드러기를 앓으면서 고생을 했었어요. 3년 이상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다가 유명 한의원을 다니게 되면서 좋은 약을 먹고 한의사 선생님의 정성스러운 치료를 잘 받아 예전보다 피부가 깨끗해지고 두드러기도 사라졌어요. 그래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후에 한의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죠. 경희대학교 한의대를 들어가서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어요. 교재에 대부분 한자가 나오기 때문에 한자 공부를 많이 했어요. 사서삼경도 익혀야 했죠. 대학교 때 가장 흥미를 느꼈던 과목은 역시 피부질환 관련 과목이었어요. 대학 졸업 후 지금의 하늘마음 한의원을 직접 설립하고, 30년간 지금의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어요.”
3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우리나라 대표 피부치료 명의
박 원장이 병원의 대표원장으로 있는 하늘마음 한의원은 전국 24개 전 지점에 33인 원장단 및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다. 과학적인 치료법을 개발해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해외에 치료법을 수출하면서 끊임없는 연구로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박 원장은 자체 한방신약연구소를 설립해 한의학 박사급 의료진이 모여 과학적인 치료법과 자체적으로 개발한 한약 그리고 인체에 무해한 한방 관련 화장품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 박 원장은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앓는 피부질환 3가지를 설명했다.
“저희 병원에서 환자들이 자주 찾는 질환으로 아토피, 건선, 지루성 피부염을 들 수 있어요. 특히 최근에 환경오염, 미세먼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아토피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발표에 따르면 증상이 심한 환자 10명 중 1명은 우울증, 수면장애 등의 정신질환에 노출될 정도로 심각성이 큰 질환이죠.”
아토피는 현대 사회에서 특히 더 자주 나타나는 만성 피부 질환이다. 과거에는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돼 가려움증(소양증), 피부건조증, 습진 등으로 나타났지만 최근엔 성인에게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보통 유아기에는 얼굴과 팔다리의 펼쳐진 쪽 부분에 습진처럼 시작되고 점차 성장하면서 팔꿈치 안쪽(팔오금), 무릎 뒤(오금)에 습진처럼 나타나게 된다고 박 원장은 설명했다.
“현대에 와서 성인들이 서구화된 식생활과 스트레스로 인해 성인 아토피 질환이 늘고 있는데, 성인 아토피의 경우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유·소아기에 비해 얼굴에 습진이 생기는 경우가 많죠. 치료가 상당히 오래 걸리는 질환이기도 해요. 아토피는 독소물질의 체내유입과 인체의 면역력 교란이 겹칠 때 발병해요. 아토피 원인 치료를 위해서는 우리 몸 안에 축적된 독소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면역 체계의 교란을 바로잡고 면역력을 높이는 한편 체내 혈액에 유입된 유해물질을 해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특히 임신한 예비엄마들은 음식을 잘 가려먹어야 해요. 나중에 아이에게도 영향이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죠.”
박 원장은 아토피 못지않게 환자들이 많이 내원하는 건선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건선은 난치성 질환으로 치료 방법이 어려운 편인데, 건선의 발병원인은 4중독소라고 보고 있다. 정상인과 건선 환자의 혈액 차이를 비교해보면 정상인의 혈액은 적혈구가 원형이며, 혈장 부위에 노폐물이 없고 깨끗한 반면 건선 환자의 혈액은 적혈구가 밤송이 형태로 변형돼 있고, 혈장 부위에 노폐물이 많다고 언급했다.
“저희가 하는 한방에서는 겉과 속을 (같이) 치료하고 있어요. 청열 해독이라는 약을 사용하고 외치 치료도 천연적인 보습제를 사용하는 편이죠. 건선 발병 과정으로 1단계는 장 독소가 증가하는데 과도한 장 독소는 장 점막에 염증과 상처를 일으키고 이 상처를 통해 장 독소가 혈액으로 흘러 들어가요. 2단계로 간 독소가 축적되면 간의 해독 능력이 떨어지고, 혈액을 타고 간으로 흘러 들어온 장 독소가 간에 축적되면 간의 해독 능력이 저하돼 장에서 흘러 들어오는 독소들을 더 이상 해독하지 못하고 혈액으로 흘려보내게 되죠. 3단계는 간에서 다시 혈액으로 넘어온 간 독소가 혈액 독소가 돼 전신을 떠돌게 되는 거예요. 혈액독소는 면역시스템을 혼란시켜 면역교란을 일으키죠. 4단계는 혈액독소가 피부독소가 돼 건선을 발생시키죠. 피부독소는 염증성 물질인 사이토카인을 증가시켜 건선을 일으켜요.”
“근본적인 치료로 더 이상의 증상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예요”
박 원장은 아토피 치료를 위해 청열 해독산을 처방한다. 청열 해독산은 28년간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면서 축적된 노하우의 집합체다. 환자 개인의 체질, 증상, 생활에 맞춰 처방되는 한약으로 혈액 내 독소를 해독해 인체의 면역 교란을 회복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피부의 열을 내려 아토피의 여러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충하초 단일 추출물이 함유된 치료제를 피부 속 진피층까지 흡수시켜 손상된 피부를 효과적으로 재생시킨다는 설명이다.
“저희 한의원의 한약재는 HGMP인증 한약재만 사용하고 중금속, 잔류농약, 잔류이산화황, 곰팡이독소, 벤조피렌 등 까다로운 검사를 통해 유해물질이 없는 안전한 한약을 제조하고 있어요. 국가 공인 전문 한약사가 하늘마음만의 원외 탕전실에서 각 병원 원장님들의 처방전을 토대로 직접 한약재를 선별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꼼꼼하고 세심하게 만들고 있죠. 국내에서 생산되는 약재들 중 최상의 한약재를 제주도에서 공수하고 있어요. 공수한 한약재를 공정 기준에 따라 한약재 사이에 섞여 있는 불순물을 기기로 제거하는 작업을 하죠. 1차로 선별된 한약재 중에 기계로 선별하기 힘든 불순물을 비롯해 하늘마음 기준에 못 미치는 약재의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 2차 선별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박 원장은 아토피 치료를 가려움증으로 인해 환자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만큼 국제아토피상담사가 상주, 치료의 시작부터 종료까지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직원들의 아토피상담사 교육과 시험을 통해 한의원을 찾는 더 많은 아토피 환자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가 늘 신조로 삼고 있는 치료 이념은 ‘천본최신(天本最信)’이에요. ‘항상 변함없는 천심(天)으로 모든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本)와 최고의 의료 서비스(最)로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약속한다(信)’는 의미를 담고 있죠.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서 치료 후엔 더 이상의 증상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예요. 최고의 치료는 약을 그만 먹고 건강한 피부를 되찾게 하는 것이니까요.”
병원에서 피부를 기적적으로 치료를 한 환자 사례로 박 원장은 대부분의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일본의 7세 중증 건선 환자의 증상을 5개월 만에 정상인 수준으로 회복한 사례가 기억이 남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일본에서 온 7세 어린이였는데 심한 건선으로 인해 대학병원에서는 치료가 힘들 것 같아서 저희 병원으로 연락이 왔어요. 여기서 치료를 받고 정상적으로 피부가 좋아지면서 아이의 부모가 저에게 정말 기적같은 일이라며 기뻐하기도 했죠. 그 외에도 여러 사례가 있어요. 러시아에서 유명한 20대 재벌이기도 한 푸틴 대통령 친구분이 저희 병원에서 건선으로 6개월 치료를 받고 좋아졌는데 그 후 저와 직원들에게 치료해줘서 고맙다며 러시아로 초대한 일도 있었죠.”
박 원장은 다양한 피부관련 의학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그가 임상진료 경험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집필한 저서로는 <건선완전정복> <아토피 치료의 정석> <지루성피부염 해법> <한포진 승리> <여드름 지식인> <두드러기 명인> <습진 치료 정답> <백반증 치료백과> <비염 치료비책> 등이 있다.
박 원장은 2018년 아랍에미리트 국제컨퍼런스에 초청받아 4중 해독 치료법과 지루성 피부염 치료사례를 강연하고 황실 관계자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박 원장의 향후 활동 계획은 의료강국이라 불리는 싱가포르에 치료시스템과 치료제를 수출하고 일본, 러시아, 중국의 의료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또 어린이집 의료 자문도 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치료지원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박 원장은 평소 건강관리에 대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매일 꾸준히 운동하며 몸에 좋은 음식을 잘 섭취하고 있다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한의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자기가 재밌어 하는 일을 해야 성공하는 것이죠. 한의사 역시 사람들의 병을 고치는 것에 재미를 느껴야 잘할 수 있고,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남에게 봉사하는 일에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해요. 또 평생 할 수 있을 거라는 마음가짐도 중요하죠. 저 역시 환자들에게 행복을 주는 의사로 남고 싶어요.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의사로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항상 노력하죠.”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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