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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속 VIP 모델이 트럼프?…넷플리스 역대최고 시청률
황동혁 감독 “트럼프, 극중 내기하는 VIP 닮았다”
넷플릭스, ‘브리저튼’기록 깨고 17일만에 정상 등극
이두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0-13 14:17:13
▲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사진=뉴시스]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이 10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극중 악역 중 1명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닮았다”는 구상과정의 일부를 내비치고 3일 만에 넷플릭스 역대 1위 드라마로 등극했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이전 ‘브리저튼’의 28일 8200만 가구 시청 기록을 깨고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라고 13일 공식 발표했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오징어 게임’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10년, 1억1100만명의 사랑을 받으며 역대 최고 시리즈가 되기까지는 단 17일 걸렸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동시에 “황 감독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극 중 ‘오징어 게임’을 관전하고 즐기는 권력자 VIP에 빗댔다”는 내용이 국내 언론에 일제히 보도됐다. 
 
인터뷰에서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징어 게임’의 VIP 중 한 명과 닮았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가 아니라 게임 쇼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 공포를 준 것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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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황감독이 발언한 ‘트럼프 악당’의 효과가 ‘오징어게임’이 내친김 1위로 내다르게 한 펌프질”이란 평가도 있다. 홍 감독은 왜 트럼프 전 대통령를 악당으로 묘사했을까.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전에 전 세계 일어난 경제문제 속 당시의 ‘피해자’다.
 
황 감독은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가상화폐 열풍, 빅 테크 기업의 등장 등이 작품 구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8년에 이 드라마를 구상하기 시작했다”며 “당시 리먼 브러더스 위기로 한국 경제는 영향을 받았고 나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과 구글, 한국 네이버 같은 IT 대기업이 부상했고 이들 기업은 혁신적이지만 또한 부자가 됐다. 그러고 나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됐다”며 “이런 모든 일이 일어난 후, 나는 ‘오징어 게임’이 세상에 나갈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이 컨셉트는 너무 엽기적이어서 사람들은 돈벌이가 안 되는 영화라고 생각했고 폭력적이었기 때문에 타깃 관객도 적었다”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중 가면을 쓰고 나오는 드라마 속 VIP들은 이 게임에 돈을 걸고 내기를 하는 부도덕한 권력자와 부자들로 등장한다. 
 
그들은 생존을 걸고 다투는 참가자에게 돈을 걸고 게임을 즐기는데 세상을 지배하는 상류 계급이자 부도덕하고 탐욕스러운 캐릭터로 묘사됐다. 극 중 VIP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로 선호한다고 알려진 금색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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