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명물인 보령해저터널(6.927km)이 다음달 1일 개통한다. 공사 시작 11년 만이다.
이 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다. 자동차로 대천항에서 이 터널을 거쳐 원산도를 가로지르면 2019년 12월 개통한 원산안면대교(1.75㎞)를 타고 안면도에 있는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까지 곧바로 갈 수 있다.
현재 대천항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는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보령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를 지나면 10분이면 주파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교통의 대혁신이 이뤄졌다. 공사비 4853억원을 모두 국비로 조달했고 통행료는 무료다.
보령해저터널은 2010년 12월 공사를 시작했다. 국내 해저터널 가운데 처음으로 암반을 폭파해 터널을 뚫는 방식이다.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 양방향에서 약 8년 6개월간 폭약으로 해저 암반을 폭파해 굴착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했다.
하루에 1~3m 안팎만 터널을 파 들어가는 방식으로 공사해 큰 사고 없이 공사를 마무리했다. 가장 깊은 지점은 해수면에서 80m 아래 위치해 있다.
해저터널은 대천항 방향 2개 차로와 원산도 방향 2개 차로 등 왕복 4개 차로 규모다. 길이 6.927km로, 해저터널로는 일본 도쿄아쿠아라인(9.5km), 노르웨이 봄나피오르(7.9km)·에이커선더(7.8km)·오슬로피오르(7.2km)에 이어 다섯 번째로 길다. 보령해저터널 전에는 인천북항해저터널(5.46km)이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었다.
충청남도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지역 거점 관광지인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태안 안면도가 연결되면서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해저터널 개통은 서해안의 찬란한 관광벨트가 확립되는 도화선이 될 듯하다. 상대적으로 교통이 낙후된 태안군과 만리포 해수욕장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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