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접종 시작… 1·2차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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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접종, 13일부터 사전예약 가능… 4주 간격 총 2회 접종
합성항원 방식으로 제조해 mRNA 방식 백신 대비 안전성 확보
청소년 노바백스 백신 접종 허용, 영유아용 백신 허가 심사 착수

김재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9-05 14:32:02

▲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접종이 시작됐다.

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는 전국 보건소나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스카이코비원으로 1, 2차 접종까지 가능하다. 현재는 기초접종만 가능하나 향후 3차 이상의 교차접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전예약은 이달 1일부터 시작됐으며, 이들의 접종은 9월13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 접종 백신 종류는 화이자, 화이자 소아용,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까지 총 6종으로 늘어났다.

스카이코비원은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한다. 노바백스처럼 B형간염 백신,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자궁경부암 백신) 등 다양한 백신 제조에 활용하는 합성항원(유전자재조합) 방식이다.

스카이코비원은 6월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품목허가를 거쳐 8월26일 출하 승인이 마무리됨에 따라 정부 선구매 1000만회분 중 초도물량 60만9000회분이 8월30일 출하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의 추가접종(부스터샷) 결과, 우한주의 11배, BA.1 변이의 51.9배, BA.5 변이의 28.2배에 달하는 중화 항체값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반응도 대부분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통 합성항원 방식으로 제조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보다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미접종자의 참여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달 1일 기준 기초접종을 받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은 3.4%, 3차 접종을 받지 않은 성인은 28.7%로 나타났다. 만 12~17세 청소년 중에선 기초접종을 받지 않은 비율이 33.8%, 3차 접종을 받지 않은 비율이 89%에 이른다.

정부는 이날부터 만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허용했다. 청소년층은 화이자, 모더나만 가능했으나 노바백스의 해당 연령대에 대한 안전성·효과가 확인되면서 접종이 가능해졌다.

또한 접종 가능 백신이 없었던 5세 미만 영유아용 백신에 대한 허가 심사도 시작됐다. 식약처는 1일 한국화이자제약 6개월~4세용 백신의 수입 품목허가 심사에 착수한 바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오미크론용 2가(개량) 백신은 기초접종 완료자에게 추가접종하는 것이므로, 아직까지 기초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은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m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