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30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본회의에 보고했다.
민주당은 이번 표결에 대해 소속 의원들 자율에 맡기겠다는 방침이지만 최근 당 인사들이 연루된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 국면을 맞은 상황에 ‘방탄 프레임’까지 더해 질 경우 여론은 더욱 악화될 수 있어 가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는 이날 윤·이,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한 이후 여야가 합의한 6월 의사일정에 따라 같은 달 12일 본회의에서 이들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두 의원이 탈당한 상황에서 당론으로 이 문제를 결정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에 이번 표결에 대해 소속 의원들 자율에 맡기겠다는 기본 방침을 내세우고 있지만 가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김남국 코인 논란’ 등으로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맞은 상황에서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킬 경우 ‘방탄 정당’이라는 비판이 이어지는 등 당 이미지에 미칠 악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위철환 민주당 윤리심판원장도 “(체포동의안에 찬성해서) 사법기관의 판단을 한 번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엄정하게 표결에 임해야 한다”고 가결 의견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앞서 지난달 17일 이재명 대표도 이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며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며 선을 그었다.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때 ‘정치 탄압’을 주장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인 것이다.
한편 윤 의원은 2021년 4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과 공모해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총 6000만 원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의 경우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2021년 3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경선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 원을, 강씨 등에게 지역본부장 제공용 현금 10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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