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미성년자 음주문제 해결시, 주류 통신판매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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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주류판매 최초 열린 포럼 ‘국내외 다양한 기관 및 글로벌 단체 참석’
주류소비 트렌드 68% “미성년자 음주 방지 가능하면 주류통신판매 찬성”
“통신판매 활성화, 주류산업 견인” vs “미성년자 음주 방지 위한 규제 부재”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12 10:03:23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승재 국민의힘의원실과 아시아-태평양국제주류연합(APISWA)이 주관하여 열린‘주류통신판매 활성화 논의를 위한 국회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최승재 의원실 제공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 아시아-태평양국제주류연합(APISWA) 주관의 ‘주류통신판매 활성화 논의를 위한 국회포럼’이 국회도서관 지하1층 소회의실에서 10일 성료했다. 해당 주제 관련해선 국회 최초의 글로벌 포럼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한 국내 주류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며 주류통신판매 허용 쟁점 및 향후 과제가 논의됐다.

최 의원의 개회사와 비제이 수브라마니암 APISWA 회장 환영사,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상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유의동 정책위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APISWA 외 스코틀랜드의 스카치위스키협회(SWA), 미국의 책임있는 음주를 위한 국제연맹(IARD) 등 관련 단체 대표가 참석해 대한민국 주류문화 다양성 확대를 축하했다.

최 의원 개회사에서 “소비문화의 디지털화, e커머스 업계 급성장 중인 현 시기에 주류통신판매 활성화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포럼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아울러 “온라인 쇼핑의 성장과 MZ세대 등의 주류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 주류 판매가 여전히 오프라인에 한정돼 소비자 편의를 저해한다는 것과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짚었다.

수브라마니암 회장은 주최측에 감사를 표하며 “APISWA가 이번 포럼을 첫걸음으로 한국에 책임있고 안전한 주류 이커머스 환경이 조성되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5개의 발제가 있었다. △김석균 엠브레인 상무의 ‘MZ세대 중심의 국내 주류소비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 △황성필 국회입법조사처 재정경제팀 입법조사관의 ‘주류통신판매 허용 관련 쟁점과 과제’ △김민욱 데일리샷 대표의 ‘주류통신판매를 통한 이커머스 성장 방안’ △마크 켄트(Mark Kent) 스카치위스키협회(SWA) 회장의 ‘주류통신판매 해외 성공사례’ △책임있는 음주를 위한 국제 연맹(IARD) 및 아시아-태평양국제주류연합(APISWA)의 ‘주류통신판매 관련 미성년자 음주 방지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등이다.

패널 토론에선 다수의 정부부처 및 유관 업계 관계자들이 주류통신판매 활성화의 필요성과 실효성 등 관련 쟁점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성수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심재식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구조개선정책과 과장, 고영일 국세청 소비세과 과장, 도정한 쓰리소사이어티스 대표, 조성현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사무총장,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장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