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K-뷰티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뷰티 시장 판도가 바뀔지 주목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4월에도 ‘뷰티 페스타(가칭)’기획전을 선보인다. 행사 중심은 한국 상품이 입점한 K-베뉴다.
현재 진행 중인 ‘1000억 페스타’도 K-베뉴를 중심으로 초저가 할인전을 펼치고 있다. 행사를 통해 한국 고객 유입이 대폭 늘어난 효과를 확인하면서 뷰티 카테고리를 다음 타자로 내세운 것이다. 알리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뷰티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리는 3월에 진행된 1000억 페스타에서 고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셀러들의 마케팅 비용을 지원했다. K-푸드 판매자들의 주력 상품을 앱 최상단에 노출해줄 뿐만 아니라 메인 탭 하단에 뜨는 개인화 추천 로직에 랜덤 노출하는 광고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판매자들이 이 마케팅 비용을 지원받기 위한 조건은 ‘타 이커머스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 유지’ 단 하나였다.
이번에는 뷰티 카테고리에 주력한다. 알리는 뷰티 인디 브랜드 제조사나 개인 판매자의 경우 개인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이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제품 배너 광고뿐만 아니라 쿠폰·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는 이와 더불어 기존 연봉의 2배 이상을 제시하거나, 5년 채용 보장 등 공격적인 방식으로 뷰티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리가 최근 게시한 뷰티 MD 채용 공고에 따르면 알리는 △한국 시장 내 뷰티 카테고리 셀러·파트너 소싱 노하우 보유 △한국 뷰티 산업, 대형 브랜드 및 중소기업 브랜드에 대한 인적 네트워크 보유 등의 조건을 내걸며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알리가 뷰티 카테고리를 점찍은 데는 한국 화장품을 활용해 가품·품질 논란을 지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품을 보증하거나 제조사 공식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알리의 플랫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산까지 깔려있다.
앞서 쿠팡 역시 중저가 생필품 위주의 플랫폼 한계를 돌파하고자 고가 화장품 브랜드만 선별한 ‘로켓 럭셔리’를 만들었고,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백화점 1층 화장품 코너에서 판매하는 주요 상품을 선보이면서 취급고와 브랜드 가치를 올렸다. 컬리 역시 사업 다각화를 위해 2022년 11월 ‘뷰티컬리’를 선보였다. 지난해까지 누적 거래액 3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기존 고객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한편 알리는 K-베뉴 내 셀러 확대를 위해 6월까지 ‘입점·판매 수수료 무료’ 정책도 이어 나간다. 알리 측은 K-Venue 수수료 면제 정책은 한국의 중소상공인 비즈니스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 의지라고 설명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판매자 수수료 면제 정책을 통해 더 많은 국내 판매자들이 판로를 확장하고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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