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에게 사원의 지도자인 ‘하늘스승’의 후계자를 찾아 데려오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쿠무치와 율리는 신의 사원을 나와 동쪽으로 먼 길을 떠난다.
두 사람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나라를 거쳐 여행한다. 기나긴 여행의 끝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율리’는 돌배 작가의 최신 연재작이자 현재진행형인 작품으로 15년의 구상을 통해 탄생한 대작이다. 오랜 시간 공들여 세상에 선보이는 ‘인생작’인 셈이다.
작품의 배경은 티베트를 비롯한 각종 중앙아시아 토착 신앙을 모티브로 한 중세시대. 주인공 율리 일행이 한 인물을 찾기 위해 서쪽에서 동쪽으로 길을 떠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중국의 선협 세계관을 연상하게 하는 국가 설정과 전복적이면서 신선한 성별 묘사가 돋보인다. 부드러운 색감이 더해진 화려한 배경 묘사는 덤이다.
주인공 율리는 어떠한 시련 속에서도 유쾌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다. 주변 인물들은 그런 율리와 만나고 엮이며 각자 인생의 한 시기를 함께 보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성장한다.
‘율리’ 단행본 1·2권에는 웹툰 연재분 41화가 담겨 있다. 이는 1부 전체 내용에 해당한다. 1부 막바지, 율리 일행은 커다란 변화를 맞는다. 이들의 여행이 어떻게 끝나게 될지는 아직 누구도 알지 못한다. 종이책의 단행본 구성이 스크롤형 웹툰과 또 다른 매력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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