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야외무대부터 초대형 특설 무대까지 풍성한 오페라의 향연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먼저 서울시오페라단이 푸치니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토스카’를 5∼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상연한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표현진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쟁고아로 사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런 터무니 없는 모든 상황이 충격적으로 느껴졌다. 토스카 공연을 통해 전쟁에 대해 한 번쯤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스카는 19세기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에 점령된 북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전쟁의 참화 속에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1900년 로마 콘스탄치 극장에서 초연됐다.
정치범으로 수감된 연인 카바라도시를 구하기 위해 경찰청장 스카르피아를 살해하는 토스카. 그러나 결국 연인을 구하지 못하고 비극적 운명을 맞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음달 19·20일에는 한강 노들섬 야외무대에서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을 볼 수 있다. 카르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레퍼토리로 불같은 성격을 지닌 아름답고 유혹적인 집시 여인 카르멘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하는 만큼 오페라가 처음인 관객 눈높이에 맞춰 제작됐다.
공주 투란도트의 사랑을 얻기 위해 나선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 ‘투란도트’는 두 차례 초대형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 ‘아레나 디 베로나’가 제작한 버전은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10월에 선보인다. 지난 7월 베로나 무대에 올랐던 소품 그대로 현지 출연진과 지휘자 다니엘 오렌이 내한한다.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12월 코엑스에서 공연한다. 제작비 약 200억 원의 초대형 오페라로 국내 오페라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은 2003년 야외 오페라 공연을 소환환다.
업계는 “연이은 오페라 공연이 대중에 한층 다가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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