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신원 불상의 젊은 여성이 경찰에 강하게 저항하며 현장 체포당하여 온라인커뮤니티 내에서는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포스터까지 확산하고 있으나 여성을 체포한 경찰은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라는 입장이다.
20일 스카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여성은 전날 오후 5시쯤 서울 종로구 안국역 2번 출구 앞 헌법재판소에 모인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의 참여자로 당일 경찰에서 체포당했다. 영상을 보내온 제보자는 두 사람이다.
이들 의견을 종합하면 2번 출구 앞 인도의 스타벅스 옆 골목에 경찰의 펜스가 쳐졌고, 그 안에서 이른바 ‘토끼몰이’ 당하듯 경찰 펜스에 가로막혀 열 사람 가까이 갇혔다고 했다. 이 가운데 울타리 밖으로 소동이 벌어진 듯 큰 소리가 나서 목격하니, 한 여성이 끌려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안국역 2번 출구 인근에서 경찰 대여섯명이 여성을 구타하고 수갑을 채워서 데리고 갔다”며 “걷지도 못하는 여성을 막 끌고 가고 있다”고 다급한 소식을 전해왔다. 또다른 제보자는 “안국역 인근 골목에서 쥐몰이를 당하듯 펜스에 갇혀 있었는데, 주변이 웅성웅성하여 급하게 뛰어가 현장을 목격하니 한 여성이 마구잡이로 끌려가고 있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 제보자들의 촬영 영상)
영상을 본 후 바로(19일 오후 6시쯤) 안국역 2번 출구 연행 현장으로 간 기자에게 그곳에서 만난 복수의 경찰은 “종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물어라”라고 답했다. 이날 기자는 종로경찰서에 문의했으나 “수사과장이 이 같은(수사 진행 상황을 묻는 언론 질의) 전화 연결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끝내 수사과장 연락뿐만 아니라 내선 전화번호조차 안내 받을 수 없었다. 수사 과정에 대해 “경찰 내 수사 진행 중인 사항은 언론에 일체 말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해당 여성이 현재(이날 정오 기준) 주요 언론에 ‘윤석열 지지 극우 세력’으로 소개되고 있는 현행범 3명 중 한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체포자는 ‘경찰 통제를 따르지 않은 혐의를 받는 A씨’ 등 총 3명이다. 경찰은 이들은 현행범으로 체포했는 데 두 사람은 헌법재판소 담을 넘었기 때문에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됐다는 ‘혐의’가 적시됐다.
본지는 복수 제보자에게 ‘여성도 헌재 담을 넘었느냐’라고 물었으나, 이들은 “경찰 저지로 헌법재판소 근처도 못 간 이들이 안국역 2번 출구에 몰려 있었다”라며 “헌법재판소 담을 넘은 건 절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에 기자는 종로경찰서에 ‘여성이 체포됐다고 알려진 두 사람과 다른 사람 아니냐’고 문의했음에도 경찰 측은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 아무것도 답할 수 없다”고만 답했다.
관련해 온라인커뮤니티에는 20일 새벽 ‘사람을 찾습니다’라며 해당 여성이 잡혀가는 모습을 캡처 한 후 ‘신원 확인’을 해달라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실종 경위’에는 ‘헌법재판소 쪽 시위 현장에서 경찰들에게 돌려서 경찰버스 사이로 사라진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고 적혔다.
앞서도 이번과 같은 상황이 18일 오후 8시쯤에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앞에서도 동일하게 연출됐다.
당시에도 공덕역 사거리에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차량으로 추정되는 검은 차에 시위대에 둘러쌓였고 당시에도 무작위로 수십 명이 경찰 차에 실려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전언이 곳곳에서 나왔다. 이들 중 10대 여학생 두 명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급격하게 퍼졌고 집회 참여자들 중 일부는 서울 마포경찰서 앞으로 찾아가 항의를 하며 이들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아래 영상이 촬영된 장소(18일 오후 8시쯤 공덕역 인근)에서 다수 시민이 경찰에 현장 체포됐다. 이들 중 본지와 가족 연락이 된 체포자 일부는 경찰 차 곁에 서 있다가 체포된 후 현재까지 서울 시내 경찰서에 입감되어 있는 상황이다. 영상에서 시민 누구도 폭력시위를 하고 있지 않은 모습이나 경찰은 차량 파손 등을 이유로 이들을 현행범 체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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