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행자보험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 중 발생하는 상해나 질병은 물론 소지품 분실부터 파손까지 폭넓게 보장해주고 있어 휴가철 국내나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년 간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주요 3개 손해보험사의 여행자보험 실적을 취합해보면 신규 가입은 총 144만건, 수입보험료는 600억원에 달한다. 2년 전과 비교해 건수는 30%, 금액으로는 26% 성장했다. 여행자보험이 대중화되고 있는 셈이다.
바캉스 시즌, 스카이다이빙부터 스킨스쿠버까지…‘상해·레저보험‘ 뜬다
현재 국내에는 8개 보험사가 여행자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중 가장 저렴한 보험 상품은 MG손해보험의 ‘국내여행보험’으로 보험료가 1회 2000원(1988년생, 30세 기준)이다. 자격은 19세부터 80세까지다. 보장 내용은 상해사망·후유장해 시 1억원, 질병사망 및 질병 80% 이상 고도후유장해 1000만원, 교통상해에 따른 입원 시 하루 3만원, 배상책임에 대해선 1000만원을 보장한다.
국내 여행자 보험 중 가장 비싼 현대해상의 ‘현대해상다이렉트 국내여행보험’은 보험료가 건당 7400원(1988년생, 30세 기준)이며 자격은 19세에서 60세까지다. 보장 내용은 총 9종으로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시 5000만원, 질병사망 및 후유장해의 경우 2000만원, 배상책임에는 1000만원을 지급한다.
가입연령의 폭이 가장 넓고 다양한 보장을 해주는 상품은 NH손해보험의 ‘국내여행자보험’이 거론된다. 15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료는 4420원이다. NH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은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시 1억원, 질병사망 및 후유장해의 경우 1000만원을 지급한다. 이외에 휴대품 손상 시 20만원을 지급하는 등 10종의 사건에 대해 보장한다. 투자 대비 가성비가 좋은 여행자보험이라는 평가다.
여행자 보험에 가입했다고 해도 암·빙벽등반, 글라이더 조종, 스카이·스쿠버다이빙, 행글라이딩, 수상보트, 패러글라이딩과 같은 ‘전문적인 활동’ 시에는 별도의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일반적인 실손보험은 위험한 레저활동 중에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선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에는 다양한 레져활동을 보장해주는 ‘미니 레저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더케이손해보험의 ‘원데이 등산보험’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즉석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타 보험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별도의 보장을 제공한다. 게다가 보험료가 하루 730원으로 저렴하다.
NH농협손해보험에서도 레저 활동 중 발생하는 상해나 후유장해, 골절 등에 대해 수술비와 진단비를 보장해주는 상품을 판매한다. NH농협손해보험의 ‘레저상해보험’은 4~5만원대의 보험료를 납입하면 1년 동안 승마, 스키, 등산 등을 즐기다 발생하는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다.
해외여행자보험 가격차 2배…가격보단 보장내용 파악부터
해외여행 보험 상품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를 이용하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현재 12개 손해보험사가 해외여행자를 위한 보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중 MG손해보험의 상품이 3890원(1988년생 30세 기준)으로 가장 저렴하고, 현대해상의 해외여행보험이 8000원(1988년생 30세 기준)으로 가장 비싸다.
MG손해보험의 상품은 상해사망 및 후유장애, 상해 시 현지 의료비 보장과 같은 19종류의 사고를 보장해준다. 반면 현대해상의 보험 상품은 상해사망 및 후유장애 등의 14개 사고에 대해 보장하고 있다.
중소 보험사들이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여행자의 보험료를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한 것에 비해, 대형사들은 마진이 적고 처리절차기 복잡한 해외 보험엔 소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해보험 업계의 관계자는 “여행자보험이 보험료가 워낙 저렴해 손해보험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기존에 가입된 보험사를 이용하기보다 가격과 보장 내용을 꼼꼼히 살펴본 후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나광국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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