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헤드라인 뉴스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이슈진단]-포스코 신임 사내·사외이사 후보

국민기업 핵심요직 장악한 비주류·친정부 ‘최정우사단’

집권 2년 차 사내·외 이사 물갈이 시도…코드인사 부작용 우려 솔솔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3-06 00:07:25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분주한 발걸음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취임 2년차를 맞이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혁신적인 인재 등용 및 신사업 육성 등을 통해 100년 기업의 토대를 닦는다는 복안이다. 최 회장은 비전 실현을 위해 크고 작은 인사를 단행하며 자신의 코드에 부합하는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는 15일 진행되는 주주총회에서도 신임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1명이 임명될 예정이다. 신임 사내이사로 추천된 김학동·정탁 부사장은 최정우 회장 체제 하에서 존재감이 급상승한 인물이다. 이들은 각각 철강 생산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박희재 서울대 교수는 서울대 1호 벤처기업을 설립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입지가 탄탄한 인물이다. 하지만 포스코그룹 안팎에서는 최 회장의 인사에 의문부호를 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아 주목된다. 코드인사 형태로 이뤄지다 보니 전문성과 선임시기 등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상당하다. 최 회장이 제 사람 심기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스카이데일리가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경영 행보를 둘러싼 잡음와 이에 대한 주변의 반응 등을 취재했다.

▲ 집권 2년차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크고 작인 인사를 단행하며 위드 포스코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특히 오는 15일 진행되는 주주총회에서 사내 굵직한 현안을 결정할 수 있는 사내·사외이사가 새롭게 선임된다. 새롭게 선임되는 사내 이사들은 최정우 회장 체제에서 급부상한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최정우 사단’ 구축이 가속화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은 포스코센터 ⓒ스카이데일리
 
최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경영 행보를 둘러싼 각종 잡음이 무성하다. 안전불감 논란, 환경파괴 문제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제 사람 심기에만 급급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핵심 요직의 인사가 코드인사 위주로 이뤄지는 데 대해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포스코그룹 안팎에서는 전문성, 선임시기 등의 부적절함을 이유로 ‘인사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포스코 최정우 사내이사 후보 추천 두고 코드인사 부작용 우려 솔솔
 
포스코는 연초부터 인명사고 발생으로 안전불감 논란에 휩싸이는가 하면 폐기물 반출 의혹에도 휩싸인 상황이다. 회사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사내이사와 중요한 조언 권한을 가진 사외이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는 시점이다. 최 회장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혁신경영을 표방하며 새로운 인물 등용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는 오는 1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탁 철강사업본부장(부사장)과 김학동 생산본부장(부사장)을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사후보추천및운영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자격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후보로 확정됐다.
 
정 부사장은 이번 사내이사 후보 선임과정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대우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포스코 본사 부사장에 올랐기 때문이다. 중앙고와 한국외대 아랍어과를 졸업한 정 부사장은 포스코가 아닌 대우인터내셔널 출신이다.
 
대우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 지사장(상무) 등을 역임한 정 부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 합병된 이후 포스코 해외마케팅실 실장(상무),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 실장(상무), 포스코 철강사업본부 철강사업전략실 실장(전무)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정 부사장은 부사장 진급과 함께 오인환 전 사장이 담당했던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을 맡았다. 현재 철강부문 산하 마케팅본부장을 맡고 있다. 정 부사장은 순혈주의 타파를 외치며 비주류 인사 중용을 고집하는 최 회장의 코드인사에 부합되는 인물로 평가된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정 부사장과 함께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 부사장은 최정우 회장 취임 후 포스코 내에서의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인물이다. 춘천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김 부사장은 포스코 품질기술부장, 포스코 탄소강사업부문 광양제철소담당(상무), SNNC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포스코 철강생산본부 포항제철소 소장(부사장), 포스코 철강생산본부 광양제철소 소장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포스코 최고의 현장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철강생산본부가 생산본부로 지위가 격상했는데 이곳 책임자를 김 부사장이 맡게 됐다. 기존 포항제철소, 광양제철소와 함께 기술연구원까지 추가로 담당하게 됐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이번 신임 사내이사 후보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과 경력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인사의 적절성 측면만 봤을 때는 다소 부정적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다. 새롭게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인물들이 기존 사내이사인 오인환 사장과 유성 부사장의 자리를 채우기에는 다소 무게감이 덜하다는 이유에서다. 오 사장과 유 부사장은 각각 마케팅과 기술투자를 총괄한 인물들이다.
 
정 부사장의 경우 외부 출신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포스코에 몸담은 시간이 짧다는 점과 오 사장에 비해 마케팅 경력이 짧아 전문가로 불리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또 오 사장이 이사회에서 재정 및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경험이 적은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 부사장의 경우 현장 전문가이기 때문에 유 부사장이 담당했던 기술투자 분야를 채울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부사장이 안전 경영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도 신규 사내 이사에 적절하지 않은 요소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 부사장이 광양제철소장 재직 시절인 지난해 12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외주업체 직원이 연주기 주형(몰드) 수리 작업 중 고리에 얼굴 좌측 광대뼈를 맞아 광대뼈가 함몰당하는 사고가 났다. 광양제철소에서 지난해 6월 비정규직 근로자가 2제강공장 철강 반제품 라인 작업 도중 3t짜리 장비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전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박희재 사외이사 후보 선임 두고 ‘정권 비위맞추기’ 평가
    
▲ 최정우(사진) 포스코 회장은 순혈주의 타파, 실력 위주의 등용 등을 통해 조직 혁신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비판을 받아왔던 포피아(포스코 마피아)와 거리가 먼 인사를 등용하며 위드 포스코를 향해 가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자신의 코드에 부합하는 인물로 새로운 주류 세력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사진=포스코]
 
최근 포스코는 벤처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코는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을 운영하는 등 청년 창업 활동 지원에 매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해당 사업에 가속페달을 밟기 위해 박희재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박 교수는 서울대 대학원 기계설계학에서 석사, 영국 맨체스터공대 대학원 기계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생산성본부 연구원,서울대 공과대 기계항공공학부 기계설계공학전공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서울대 1호 벤처기업인 에스엔유(SNU)프리시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2기 R&D(연구개발) 전략기획단 단장, 청년희망재단 제2대 이사장 등을 두루 거치며 외부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박 교수는 그동안 포스코와 꾸준히 인연을 맺어 왔다. 지난 1991년 포항공대 산업공학과 조교수로 강단에 발을 딛었으며 산업부 R&D전략기획단 활동을 통해 포스코 행사 등에 얼굴이 비추기도 했다. 박 교수는 최장수 사외이사였던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이사의 자리를 물려받게 됐다. 이 대표는 약 70개월간 사외이사 자리를 유지해오며 포스코 이사회 의장 등을 지낸 인물로 오는 8일 임기가 만료된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이번 박 교수의 신임 사외이사 선임을 두고 기존 사외이사와 전문성 측면에서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는 이유로 부적절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포스코 사외이사에는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이 올라 있다. 김 전 부회장은 다년간 SK그룹에 몸담으며 각종 사업 및 청년 창업에 노하우를 지닌 인물이다. 김 전 부회장은 재추전을 통해 계속해서 사외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정권 비위맞추기에 급급한 졸속인사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최 회장의 청년층의 높은 지지를 통해 청와대에 입성하고 청년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눈에 들기 위해 청년창업 전문가들 두 명이나 사외이사에 앉혔다는 주장이다. 박 교수 역시 비주류·비서울대·친정부로 정의되는 최정우식 코드인사의 또 다른 사례로 평가된다는 반응도 나온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0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4

  • 슬퍼요
    1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동물의 권리 주장하는 작지만 힘찬 단체죠”
국내 첫 동물권 행진 주도…‘산업목적의 동물사...

미세먼지 (2019-03-24 06:30 기준)

  • 서울
  •  
(좋음 : 25)
  • 부산
  •  
(좋음 : 26)
  • 대구
  •  
(좋음 : 27)
  • 인천
  •  
(좋음 : 30)
  • 광주
  •  
(좋음 : 29)
  • 대전
  •  
(좋음 :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