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설립된 코리아에프티는 자동차 연료 계통의 친환경 부품인 ‘카본 캐니스터’와 부품 경량화를 통한 연비 효율 증가에 효과적인 ‘플라스틱 필러넥’, 국내 최초의 차량용 차양 장치(선쉐이드), 차량 인테리어 부품을 포함한 의장부품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카본 캐니스터는 연료탱크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엔진 내에서 연소시켜 대기오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코리아에프티의 카본 캐니스터 시장 점유율은 국내 1위, 글로벌 4위로 폭스바겐, 르노, 볼보, 닛산 등 해외 완성차 업체는 물론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에 들어가는 캐니스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미래 환경 규제에 미리 대응해 친환경 자동차용 가열방식 캐니스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플라스틱 필러넥은 소재부터 제조공법까지 코리아에프티의 기술이 집약된 대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국내 자동차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국내 자동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으로도 이어졌다. 경쟁력을 인정받은 코리아에프티는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선행개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리아에프티를 이끌고 있는 오원석 대표이사 회장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코리아에프티 부사장, 각자대표이사 사장,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오원석 회장은 어느 날 자동차 부품 중 카본 캐니스터를 국산화해보자는 한 선배의 제안을 받아들여 사업을 시작한다. 당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카본 캐니스터를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었다. 그는 국산화에 성공한다면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이후 오 회장은 1987년 카본 캐니스터 국산화에 성공했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국내 자동차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 글로벌 경영만이 회사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러한 경영철학은 코리아에프티가 국내에서 경쟁사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독보적인 자동차 부품 전문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오원석 회장은 연구개발 기지는 국내에, 생산 기지는 해외에 만드는 전략으로 기업을 성장시켰다. 그의 주도하에 코리아에프티는 중국을 시작으로 2006년 인도, 2007년 유럽 시장의 전진 기지인 폴란드 그리고 슬로바키아에 생산 기지를 만들었다.
아울러 오 회장은 그동안 기술력과 품질에 많은 신경을 썼다. 꾸준한 연구개발과 많은 투자 덕분에 코리아에프티는 기술 개발 실력을 인정받아 제품 설계부터 개발, 검증까지 모두 담당할 수 있는 기업임을 인증하는 ‘블랙박스 기업’이라는 훈장도 얻었으며 2012년 5월에는 자동차의 날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코리아에프티는 자동차산업에 발맞춰 자율주행 자동차 등 차세대 스마트 카에 공통적으로 적용해 악천후 상황에서도 보행자를 감지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의 ADAS(Advanced Driving Assistant System·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또한 2022년을 목표로 카 엔터테인먼트(Car Entertainment) 기기도 개발 중이다.
오원석 회장은 “앞으로 자사가 100년, 200년이 지나도 직원들의 후손들도 다닐 수 있는 장수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며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들이 점점 늘어나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코리아에프티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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