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036570)의 2분기 실적이 리니지 모바일 매출 감소로 컨센서스를 하회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블레이드&소울2(블소2)의 흥행이 절실하다는 증권업계의 전망이 나왔다.
12일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리니지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 하락세를 반영해 올해 엔씨소프트의 예상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8% 하향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00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11일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 5385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 당기순이익 943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35%나 밑돌았다. 이는 작년 2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6%, 40% 감소한 수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한 이유는 경쟁사의 게임 흥행으로 인해 ‘리니지M’과 ‘리니지2M’ 매출 감소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고, PC게임들의 매출도 부진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리니지M’의 일평균 매출액은 7월 4주년 업데이트를 앞두고 프로모션 강도 조절로 인해 15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2M’ 국내 매출액도 경쟁사의 게임 흥행으로 인해 14억원까지 낮아졌다. 인건비는 1분기 지급된 인센티브 효과가 제거되면서 전분기 대비 20% 감소한 1860억원, 마케팅비는 신작 광고 집행이 지속되면서 556억 원이 반영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697억원, 1986억원으로 전망했다.
김소혜 연구원은 “리니지2M 국내 매출은 ‘오딘’의 흥행 지속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일본과 대만에서도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리니지M 매출도 7월 4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인해 반등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블소2 출시가 이번달 26일로 임박한 가운데 경쟁작의 흥행과 맞물려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어 블소2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라며 “출시 초기 1위를 찍을 가능성은 높지만 얼마나 장기화할 지가 우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소2는 2월 9일 사전예약 개시 이후 746만명이 사전 가입했으며 4월 22일부터 사전캐릭터가 생성돼 현재 총 72개의 서버가 오픈돼 있다.
메르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2021년 블소2의 매출액은 2556억원, 일평균 18.7억원 수준으로 추정하나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의 흥행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규대작 MMO에 대한 대기수요가 크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성과 달성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주가는 연초대비 18.4% 하락했는데 이는 확률형 아이템 규제 이슈, 게임 출시 일정 지연, 실적 부진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26일 블소2 출시 전후의 주가 조정은 국내 대표 게임사를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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