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설립 초기 브라운관 생산을 시작으로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사업을 이어오다가 2014년 7월 제일모직 소재사업부를 흡수합병하면서 PDP사업을 철수했다. 이후 2000년 소형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 등 차세대 2차전지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전자공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9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아날로그회로설계 연구원을 거쳐 1991년 LG반도체 D램 개발팀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그는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합병되면서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2001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설계팀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메모리 사업에 집중했다. 2009년부터 D램 개발실장, 플래시개발실장,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역임한 후 2014년 5월 메모리사업부장이 됐으며 그해 12월 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LG반도체 D램 개발팀 연구원 시절 64메가 D램 개발을 시작으로 약 20년간 메모리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오며 국내 메모리기술을 발전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반도체 설계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삼성전자의 D램 미세공정과 3D낸드 적층기술 개발에도 전영현 사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역할 덕분에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호황기를 맞을 수 있었으며 2017년과 2018년 삼성전자는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인텔을 넘어 세계 반도체 1위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전영현 사장을 권오현 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 김기남 DS부문 부회장과 더불어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이끈 전영현 사장은 2017년 3월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삼성SDI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 성공신화를 일군 주역인 전영현 사장이 삼성SDI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혀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사장 취임 첫 해, 삼성SDI는 3년 만의 흑자전환을 달성하면서 그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그는 사장이 된 뒤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배터리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2019년 10월 독일 배터리 시스템 제조업체 ‘아카솔’에 2027년까지 배터리 셀과 모듈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독일 자동차 회사 ‘BMW’와 3조 8천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전영현 사장은 삼성SDI의 사업 재편에 힘써 중소형 배터리에 집중했던 사업구조를 에너지저장장치(ESS), 자동차 배터리 등 중대형 전지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등 삼성SDI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달 헝가리 괴드 공장에서 차세대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인 젠5(Gen.5) 양산에 돌입했다. 젠5는 리튬이온배터리 중 주행거리, 충전, 안전성을 모두 잡은 배터리로 양극재 소재인 니켈 함량을 88%까지 높인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에너지 밀도가 높아 1회 충전 시 6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단 2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술도 갖췄다. 이외에도 삼성SDI는 여러 진행 사업들을 통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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